“감정은 팬분들께 맡겨두자” 가을야구 대처하는 텍사스 신인의 자세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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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좋은 경기도 있었고, 공도 건드려보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 좋은 수비도 나왔지만, 되돌리고 싶은 수비도 있었다"며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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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트시즌을 경험중인 텍사스 레인저스 신인 내야수 조시 영, 그는 어떻게 이 험난한 무대에 대처하고 있을까?

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좋은 경기도 있었고, 공도 건드려보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 좋은 수비도 나왔지만, 되돌리고 싶은 수비도 있었다”며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을 되새겼다.

조시 영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이어 “정말 재밌다. 정신없는 분위기속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계속 가기 위해 노력중이다”라며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비교해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첫 포스트시즌을 맞이한 영은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을까?

영은 이와 관련해 “나 자신에게 하는 가장 중요한 말은 ‘감정은 팬분들께 맡겨두자’다”라며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그는 “많은 업 앤 다운이 반복되는 가운데 소리지르고 침묵하는 등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팬분들이 하게 놔두고 있다. 나는 그저 심호흡을 하고 즐기면 되는 것이다. 여전히 야구 경기다. 내가 시즌 내내 해왔던 것과 똑같은 야구다. 유일한 차이는 지면 집에 간다는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수 만 명의 관중들이 들어선 구장을 경험중인 그는 “나를 비롯한 신인 선수들이 일찌감치 임팩트를 보여주는 것은 베테랑들이 우리에게 심어준 평정심이 드러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베테랑들에게 배운 것에 대해 말했다.

이어 “시애틀과 시즌 최종전도 긴장된 경기였지만, 라커룸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똑같이 우리 일을 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성공을 이끄는 가장 비결도 여기에 있는 거 같다. 우리가 시애틀에서 배운 교훈이기도 하다”며 말을 이었다.

지구 우승을 휴스턴에게 내준 계기가 된 시애틀과 시즌 최종전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 시리즈에 무엇이 걸렸는지 알고 있었다. 아마도 그것 때문에 부담을 느낀 거 같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우리가 그 과정에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한 경기는 고사하고 한 타석에 너무 많이 치중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며 당시 경험에서 얻은 교훈에 대해서도 말했다.

텍사스는 당시 와일드카드로 밀려나며 탬파베이로 이동해야했다. 그는 “시애틀에서 탬파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우리 모두가 절망했었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서 교훈을 얻고 긴장을 풀고 이 타석을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 그 이상은 신경쓰지 않았다. 영웅처럼 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공 하나하나를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며 당시 실패에서 배운점을 소개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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