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이어 코빗도 '거래 수수료 무료' 선언…점유율 극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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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빗썸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자, 같은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 실시로 고객의 가상자산 거래 부담은 줄이고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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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매출보다 장기적 '고객 유치' 선택…빗썸 전략이 영향 미친 듯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빗썸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자, 같은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빗의 수수료 무료 이벤트는 고객이 쿠폰 등록 등 별도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즉시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가 종료되는 기한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빗은 별도 공지 전까지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빗의 이 같은 선택은 당장의 매출보다 장기적인 '고객 유치'를 택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국내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매출의 99%가량이 수수료 수익에서 나오므로 주된 수익원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수수료 무료를 선언한 빗썸의 전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지난 4일부터 거래 지원하는 모든 가상자산에 대해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지난 8월 일부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수료 무료 이벤트에서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빗썸은 지난 8월 원화마켓 내 일부 종목에 대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했고, 7월 대비 시장 점유율이 단숨에 8% 늘어나는 효과를 경험했다.
이에 코빗은 빗썸과 차별화되는 특징을 추가하기도 했다. 코빗은 메이커 주문(지정가 주문) 시 코빗이 수수료를 수취하지 않고, 오히려 거래 금액의 0.01%를 고객에게 지급하는 기존 '메이커 인센티브'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다.
따라서 이번 이벤트 시행으로 고객은 수수료 무료 혜택과 더불어 메이커 인센티브 시스템을 통한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코빗 측은 설명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최근 로그인 시스템 개편부터 원화 입출금 한도 상향,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까지 코빗은 고객 만족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 실시로 고객의 가상자산 거래 부담은 줄이고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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