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역 필수 의료 혁신TF 띄운다…"의대 정원·'응급실 뺑뺑이' 논의"

경계영 2023. 10. 20.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지역 필수 의료 혁신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국민의힘이 20일 '지역 필수 의료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윤 원내대표는 "(TF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고 정부 정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추가 과제도 개발하겠다"며 "특히 응급실 뺑뺑이나 소아과 오픈런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주기가 짧아지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효과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며 의료 산업의 미래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도록 일선 의료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제도적 개선점을 찾아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국정감사대책회의
TF 위원장엔 유의동…전문가·시민도 포함
윤재옥 "의료계·야당과 소통하며 개선할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부가 지역 필수 의료 혁신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국민의힘이 20일 ‘지역 필수 의료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 문제를 해결할 혁신안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지역 필수 의료 살리기는 모든 국민의 생명권 보장이라는 국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조치이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보완하는 정책적 의미도 지닌다”며 “지역 필수 의료 체계 혁신을 민생 정책으로 선정해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역 필수 의료 혁신 TF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며 국회 보건복지위·교육위·예산결산특별위 여당 간사인 강기윤·이태규·송언석 의원 등이 합류하고 의료인과 관련 전문가, 일반 시민까지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TF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고 정부 정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추가 과제도 개발하겠다”며 “특히 응급실 뺑뺑이나 소아과 오픈런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주기가 짧아지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효과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며 의료 산업의 미래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도록 일선 의료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제도적 개선점을 찾아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에서도 지역 필수 의료 혁신의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며 정책 방향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당은 TF 중심으로 야당과의 협의에도 적극 임해 의료계를 포함해 야당도 동참해 국민적 관심과 합의를 바탕으로 혁신안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의장은 의료계가 우려하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그 목적은 지역 필수 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 자칫 정치 포퓰리즘에 휘둘리거나 지역 이기주의로의 변질을 경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을 분명히 하면서도 현장 의료인, 전문가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그 규모를 정하겠다고 했다”며 “의료계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당정, 여야정 합의 등 다각적으로 의견 조율에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역 필수 의료와 관련해 “서울 안 가면 병을 못 고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지방 국립대병원을 지역 거점으로 만들려면 정부가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해야 하고, 국민의 고통을 감안하면 파격적 혜택을 주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비수도권으로 양분해 칼로 무 자르듯 지원 규모를 정하는 획일적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며 “지방 의대가 교육 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도권 소재 병원이라도 필수 의료 분야면 전공의 정원을 늘려주는 유연함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