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왓슨 "LIV 상위권 선수한테도 메이저 출전권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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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에서 뛰는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이 LIV 골프 상위랭커한테도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왓슨은 미국 플로리다주 트럼프 내셔널 도랄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IV 골프 팀 챔피언십 개막을 앞둔 2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LIV 골프 상위 10위에서 15위쯤이면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부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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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LIV 골프에서 뛰는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이 LIV 골프 상위랭커한테도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왓슨은 미국 플로리다주 트럼프 내셔널 도랄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IV 골프 팀 챔피언십 개막을 앞둔 2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LIV 골프 상위 10위에서 15위쯤이면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부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왓슨의 이런 주장은 최근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메이저대회에서 배제되는 데 따른 불안감과 불만을 표출하는 와중에 나왔다.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은 대체로 메이저대회 우승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자, 그리고 세계랭킹 50위 이내 등으로 받는다.
하지만 LIV 골프 선수들은 PGA 투어 대회 출전이 봉쇄된 데다 세계랭킹 포인트마저 받지 못해 사실상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들은 점점 메이저대회에서 나설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치러진 4개 메이저대회에는 대회당 16.5명의 LIV 골프 선수가 출전했다.
PGA 챔피언십에는 18명이 출전했고 US오픈에는 15명이 나섰다.
LIV 골프 소속 브룩스 켑카(미국)는 PGA 챔피언십 우승과 마스터스 준우승을 했고 필 미컬슨(미국)도 마스터스 2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내년 메이저대회에 출전하는 LIV 골프 선수는 10명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까지 세계랭킹으로 출전권을 땄던 선수가 더는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수 없어서다.
LIV 골프 선수들은 최근 세계랭킹위원회가 LIV 골프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격앙한 이유도 세계랭킹이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호아킨 니만(칠레)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지난해 LIV 골프에 합류할 때 세계랭킹 19위였다. 하지만 LIV 골프에서 뛰면서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한 니만은 지금은 세계랭킹 68위까지 떨어졌다.
올해 24살밖에 안 된 니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나 앞으로 메이저대회에 나갈 수 없게 되니 심란하다"면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니 세계랭킹 포인트를 딸 수 없다"고 우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왓슨뿐 아니라 미컬슨도 "메이저대회가 최고의 선수가 겨루는 대회라면 LIV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배경이다.
한편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지닌 LIV 골프 선수는 9명이다. 역대 챔피언 6명과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자 3명이 고작이다.
PGA 챔피언십 출전 자격자는 6명뿐이고 US오픈 역시 6명만 출전 자격이 있다.
디오픈 출전 자격자도 7명이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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