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미래가 현실로… 뜨거운 달구벌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대구=박찬규 기자 2023. 10.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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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FA 2023] 알찬 구성으로 관심↑… 볼거리 풍성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현장 /사진=박찬규 기자
미래모빌리티 분야 전문 전시회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2023 DIFA)가 19일 개막, 2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DIFA는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하며 국가 차원 행사로 격상됐고, 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71업체가 참가했는데 올해는 230개로 늘어 동관과 서관 전시장 모두를 활용한다.

지난해 참가 기업인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테슬라, GM, 아우디 외에도 BMW, 렉서스, SK텔레콤, 한화시스템 등 글로벌 브랜드가 대거 합류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최신 전기차 기술 과시한 현대차·기아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현대차 부스의 V2L 시연 모습. /사진=박찬규 기자
현대차는 첨단 자동화 기술로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 전기차 '아이오닉 5N'을 비롯해 '아이오닉 6',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전시했다.

전기차 배터리를 외부에 사용하는 기술인 현대차의 V2L(Vehicle to Load)을 이용한 캠핑 체험 이벤트도 마련했다. 여러 대의 V2L 차량이 모이면 기존에 야외 활동에서 할 수 없었던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현장. 기아 부스. /사진=박찬규 기자
기아는 E-GMP 기반 플래그십 SUV EV9 GT-Line과 고성능 전기차 EV6 GT, 레이 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플래그십 EV 품격에 걸맞은 전용 내·외장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EV9 GT-Line을 히어로카로 전시하고, EV9 TV 광고와 언베일링 영상으로 공간을 꾸몄다.
비영리 단체 '오션클린업'이 태평양 쓰레기섬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기아와 함께 재자원화 하는 과정을 담은 '인터랙티브 월'도 소개했다.


GM, '더미 패밀리' 안녕~ 버추얼 엔지니어링이 대신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현장. GM은 더미 패밀리를 통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엑스코 전시장에 마련된 GM 부스는 '버추얼 엔지니어링을 향해(Physical-to-Virtual)'라는 콘셉트에 맞춰 '버추얼 존', 'EV 존'으로 구성됐다.

메인 전시공간인 '버추얼 존'은 전통적인 내연기관 시대의 피지컬 엔지니어링 기술이 미래 전동화 시대를 맞아 버추얼 엔지니어링으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GM은 피지컬 엔지니어링의 상징인 자동차 충돌 테스트용 더미(Dummy)인형을 부스에 전시, '더미 파크'(Dummy Park)를 구현했다. 더미 파크는 버추얼 엔지니어링과 전동화의 미래로 나아가는 변화의 상징이라는 게 GM 관계자의 설명.

'EV 존'에는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얼티엄(Ultium) 플랫폼 기반 미래 전기차를 배치한다. 이 전기차는 전-전동화(All-Electrification) 미래 실현을 위한 GM의 전기차 기술력을 보여준다.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비전 밝혀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현장.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비전을 밝혔다. /사진=박찬규 기자
삼성SDI는 PRiMX(프라이맥스) 배터리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 담긴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라인업과 P6(6세대 각형 배터리), P5(5세대 각형 배터리) 등 프리미엄 배터리를 전시하고 2027년 양산을 앞둔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도 선보였다.

삼성SDI는 P5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는 BMW i7 차량을 비롯한 e-스쿠터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전시했다.


미리 만난 완전 자율주행-UAM 상용화 시대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현장. 한화시스템과 오비에어의 UAM 모형이 전시됐다. /사진=박찬규 기자
지난해 DIFA에서 대구와 인연을 맺은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 컨소시엄과 한국국토정보공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으로 UAM 특별관을 구성했다.
대구 상공을 날아 2030년 미래 도심 하늘길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VR 체험, 기체, 관제, 버티포트 등을 살필 수 있다.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현장.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선보인 무인 배송 차량. /사진=박찬규 기자
현재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를 운영 중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았다. 레벨4 자율주행을 위한 무인 셔틀·배송 실제 차를 최초 공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범정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이 최초 참가해 AI SW, 차량 통신·보안 기술,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등 국가 차원의 자율주행 R&D 성과물을 소개했다.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현장 /사진=박찬규 기자
이외에도 국내외 부품사가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이래AMS, 대동모빌리티, 경창산업, 보그워너 등 지난 7월 정부 공모에 선정된 대구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앵커기업과 지역 최초 UAM 기체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할 삼보모터스와 에스엘, PHC 등 지역 부품산업을 선도하는 중견기업도 참가했다.

일반시민과 기업 수요 모두를 충족하는 것도 강점이다. 현대차·기아·테슬라·BMW·아우디·렉서스 등 완성차 6개사가 참여할 전기차 시승을 비롯해 UAM 특별관(VR 시뮬레이션 UAM 탑승 체험), 드론헌팅배틀,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체험 등 시민 친화형 컨텐츠를 신설하고 전기 바이크도 체험할 수 있다.

대구=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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