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도자예술…협업이 빛나는 분청도자기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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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표현을 가진 분청도자기는 경남 김해시가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생활자기다.
김정태 김예도예협회 이사장은 "도자기를 생산하던 이곳 진례면의 전통과 현대 도자예술을 선도하는 클레이아크미술관의 적극적인 축제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분청도자기의 과거와 현대의 진화한 모습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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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마스크 해제 후 관광객 방문…생활도자기 판매 활기 기대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표현을 가진 분청도자기는 경남 김해시가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생활자기다.
분청도자기는 도공 스스로 창작한 소박·솔직하며 회화적이고 해학적이어서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잘 나타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청도자기 메카인 경남 김해시 진례면 도예촌거리 일원에서 20일 개막하는 제28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큰 의미가 있다.
코로나19로 3년가량 마스크를 쓴 채 답답한 비대면 소규모 행사를 열어왔는데 올해는 마스크를 벗은 도공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미소를 나눌 수 있게 됐다.
도예인들에게 자기는 생계다. 자기를 팔아야 생계를 이어가며 더 좋은 작품 활동도 할 수 있다.
올해 축제 규모와 내용은 훨씬 더 알차게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전시, 체험 행사를 비롯해 공연·포토존·지역 연계사업·환경을 주제로 한 행사 등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7개 분야, 3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가장 빛나는 대목은 행사를 주관하는 지역 도공들의 모임인 김예도예협회와 함께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함께 단단히 협업한 점이다.
진례면 도예촌거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은 미술관이다.
우선 축제 기간 미술관 주차장을 활짝 열었다.
미술관 1층 중앙홀엔 지역 도예인들이 만든 도자기 작품도 전시했다.
유료인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특별전도 축제 기간인 오는 29일까지 무료입장이다.
미술관 마당에서는 분청도자기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특별 체험 부스도 마련했다.
최정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은 "무엇보다도 지역 공예인이 힘을 내면서 도자기 판로에 보탬을 주도록 어느 해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도예 문화 메카를 전국적으로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태 김예도예협회 이사장은 "도자기를 생산하던 이곳 진례면의 전통과 현대 도자예술을 선도하는 클레이아크미술관의 적극적인 축제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분청도자기의 과거와 현대의 진화한 모습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3년간 코로나19 비대면으로 축제다운 축제를 못 해 애를 태웠다"며 "도자기축제는 사실상 도예인들의 생계형 축제이기도 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 분청도자기의 진수를 즐기면서 다양한 생활자기를 구입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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