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치솟는 금리에 주식보다 채권, 금리형·채권형 ETF에 투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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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최근 금리가 인상되면서 투자자는 주식보다 채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20일 분석했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등으로 주식과 채권 모두 압박을 받는 가운데 투자자는 주식에 대한 관심은 줄고 채권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늘고 있다"고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개인투자자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주식형보다 채권과 금리형 상품에 주목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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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최근 금리가 인상되면서 투자자는 주식보다 채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20일 분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9일(현지시각) 오후 5시 직후(미 동부시간 기준) 연 5.001%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 선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이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등으로 주식과 채권 모두 압박을 받는 가운데 투자자는 주식에 대한 관심은 줄고 채권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늘고 있다”고 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가계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미국 국채의 9%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2%)보다 7%p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주식 비중은 30.67%로 여전히 높지만 비중은 세 달째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개인투자자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주식형보다 채권과 금리형 상품에 주목한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주식보다는 채권형 ETF로 자금이 몰리고, 이미 순자산총액(AUM) 규모에서 채권형과 금리형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한다”며 “최근 채권형 ETF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ETF AUM 상위 10개 중 채권형과 금리형 상품이 1위와 3~5위에 올랐다.
박 연구원은 “채권형과 금리형 상품의 인기로 국내 ETF 시장의 AUM은 연일 오르며 올해 들어 100조원을 돌파했지만,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주식시장 조정과 함께 하락했다”고 했다. 그는 “유동성 감소는 향후 증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와 경부담 속 증시가 부진할수록 다양성이 있는 ETF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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