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카자흐에 신공장 설립…"아세안 넘어 유라시아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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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033780)는 카자흐스탄에 신공장 착공을 알리며 그룹 도약의 중장기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유럽과 동아시아를 잇는 카자흐스탄의 우수한 지정학적 위치와 경제적 성장성에 주목한 KT&G는 카자흐스탄 신공장 설립을 통해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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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KT&G(033780)는 카자흐스탄에 신공장 착공을 알리며 그룹 도약의 중장기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유럽과 동아시아를 잇는 카자흐스탄의 우수한 지정학적 위치와 경제적 성장성에 주목한 KT&G는 카자흐스탄 신공장 설립을 통해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이달 1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서 열린 신공장 착공식에는 KT&G의 백복인 사장을 비롯해 알마티 주지사 마랏 일로시조비치, 박내천 주알마티 총영사 등 주요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KT&G의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약 20만㎡의 부지 위에 조성되며, 궐련담배와 전자담배 전용스틱을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형 공장으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주로 CIS 국가와 유럽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해외 직접 사업 확대는 KT&G의 수익성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KT&G는 카자흐스탄에서 판매법인과 제조법인을 설립하며, 생산부터 마케팅, 영업까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앞선 지난 9월 KT&G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인니 동자바주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지원서를 제공받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2억7000만의 인구를 보유한 글로벌 2위 담배 소비 국가로, KT&G는 이 지역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1년 인도네시아의 현지 담배기업을 인수한 이후로 KT&G는 이 지역에서의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2023년 상반기에는 판매량이 약 59억2000개비로 증가해, 2021년 상반기의 21억2000개비와 비교했을 때 약 3배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에 설립되는 신공장은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되는 제품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G는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지역의 생산거점으로 삼고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에 건설되는 신공장은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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