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MTV EMA, 이·팔 전쟁 여파로 취소...정국 무대 불발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방탄소년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유럽 최대 시상식인 2023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가 취소됐다.

19일(현지시간) MTV EMA 측은 성명문을 통해 “세계적인 사건들의 변동성을 고려해 ‘2023 MTV EMA’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주최 측은 “쇼를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오는 수천 명의 직원과 아티스트, 팬들, 파트너들을 위해 고심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MTV EMA는 매년 열리는 글로벌 음악 축제지만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사건들을 보며 지금은 세계적인 축하 행사를 열 때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수천 명의 목숨을 잃은 가운데, 지금은 애도의 시간”이라고 전했다. 

시상식 자체는 취소됐으나, 수상자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는 진행된다. 

이에 따라 MTV EMA 퍼포머로 예정됐던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무대 또한 볼 수 없게 됐다. 이번 시상식은 내달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정국은 솔로 곡 ‘세븐’(Seven)으로 시상식에서 ‘베스트 송’, ‘베스트 K팝’, ‘비기스트 팬즈’ 등 3개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