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투자 늘리는 車업계, 자율주행 투자는 축소”

최온정 기자 2023. 10. 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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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완성차 업계가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는 축소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완성차 업체의 스타트업 투자 방향'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승차 공유 및 셔틀 서비스,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투자는 감소한 반면, 배터리 개발 및 광물 생산·가공 등 전기차 관련 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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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완성차 업계가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는 축소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완성차 업체의 스타트업 투자 방향’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승차 공유 및 셔틀 서비스,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투자는 감소한 반면, 배터리 개발 및 광물 생산·가공 등 전기차 관련 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현대차 인증 중고차센터 양산점 전경./연합

보고서는 데이터 제공 업체 크런치베이스로부터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BMW, 지리, 폭스바겐 등 5개 완성차 그룹 본사 및 본사에서 운영하는 벤처투자사의 투자 내용을 받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5개 업체는 지난 2019년 승차 공유·셔틀 서비스 분야에 8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작년 이후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한 회사는 도요타뿐이었다. 자율주행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GM을 제외한 4개 완성차 회사의 자율주행 부문 투자 비중은 2019년 49.3%에서 올해 1.3%로 급감했다.

반면 배터리 등 전기차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은 2020년부터 확대되고 있다. 5개 업체의 배터리 및 전동화 투자 비중은 ▲2019년 15.9% ▲2020년 21% ▲2021년 40.7% ▲2022년 27.1% ▲올해 75.1% 등으로 증가했다.

임 선임연구원은 “자율주행, 승차 공유 등의 분야 대신 전기차 및 공정 자동화 관련 투자에 집중하는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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