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를 찾는 이유…목표주가 53만원-한투

홍순빈 기자 2023. 10. 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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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효성첨단소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5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0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효성첨단소재의 매출액은 전분기 보다 3% 감소한 791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 감소한 33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탄소섬유 부문의 수익성은 변함없이 견조했으나 타이어보강재 이익이 100억원 이상 역성장한 탓에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9%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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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탄성 탄소섬유/사진=효성첨단소재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투자증권이 효성첨단소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5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나 향후 신사업에 주목할 때라고 했다.

20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효성첨단소재의 매출액은 전분기 보다 3% 감소한 791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 감소한 33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탄소섬유 부문의 수익성은 변함없이 견조했으나 타이어보강재 이익이 100억원 이상 역성장한 탓에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9%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타이어 수요는 여전히 회복이 더딘 가운데 해외 생산/판매 법인 간 재고 정산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지난 2분기보다 더 크게 반영됐다"며 "3분기 한국 PET타이어코드 수출가격은 4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했다"고 했다.

이어 "내년 경기 회복 효과에 대해서도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번 실적 부진으로 투자판단은 오히려 편해졌다"며 "시황과 이익 모두 3분기가 바닥이 되고 4분기 이익 턴어라운드(반등)와 내년 탄소섬유 증설에 주목할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현재 6500톤에서 내년 말 1만6500톤으로 2배 이상 확대된다"며 "내년 탄소섬유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30%에 육박할 것이고 본업인 타이어코드 실적이 바닥을 지난 만큼 탄소섬유 성장성에 대한 가치평가를 가로막던 불확실성도 해소돼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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