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수산물, 미국 입맛을 사로잡다
[KBS 창원] [앵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경남 남해안 수산물의 미국 시장 수출이 재개됐습니다.
특히 넙치 등 살아있는 생선 횟감을 미국까지 운반할 수 있는 특수 컨테이너 덕택에 살아있는 생선으로 만든 요리가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현수 기자가 미국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한 고급 레스토랑입니다.
레스토랑 한켠에는 한국 횟집처럼 수족관이 마련돼 있습니다.
넙치와 우럭 등 경남 남해안 등에서 키운 생선들입니다.
주방에서는 세프의 숙련된 솜씨로 갓 잡은 생선으로 요리가 한창입니다.
미국 레스토랑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살아있는 생선으로 만든 요리에 대해 손님들은 한결같이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빌 셀톤/미국 LA 시민 : "소스 등 양념을 많이 넣지 않고 생선의 신선함을 제대로 살린 요리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미국 시장에 살아있는 생선이 공급될 수 있는 것은 경상남도와 경남 수산업계가 공동 개발한 이 특수 컨테이너 덕분입니다.
이 같은 활어 컨테이너는 현재 70개 제작돼 있고 1개에 활어 2톤을 선적할 수 있습니다.
진해신항에서 미국 LA까지 최대 6주까지 살아있는 생선을 운반 할 수 있습니다.
[박태일/거제 아라 F&D 대표 : "여과장치와 살균시스템이 되어있고 격벽 사이에 보면 자가발전과 산소발전기가 있어 단전됐을 때 자동적으로 전기가 공급되는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 , FDA가 경남 남해안을 청정해역으로 판정한 것도 수출 호재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활수산물 물류센터도 진해신항에 만들어서 활수산물을 수출하는 수산업체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는 등 이런 인프라를 많이 (만들 계획입니다.)"]
경남 수산물은 올해 현재 2천7백만 달러가 미국에 수출돼 미국 시장은 경남의 3번째 수출 대상국입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김현수 기자 (kim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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