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젤렌스키와 통화…우크라 추가 군사지원 논의

백악관 "미국의 초당적 지원 강조"…젤렌스키 "에이태큼스 유용하게 사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 2023.09.2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인도된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언급하며 미국의 계속된 지원에 거듭 사의를 표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를 보전하고 민주적 미래를 지키기 위한 미국의 초당적 지지가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를 마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선 자유를 위한 싸움에 미국이 지속적으로 중요한 지원을 해줘 감사하다"며 "에이태큼스를 전장에서 잘 활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이에 고무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의회가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에 진전을 이루기 위해 최근 채택한 반(反)부패법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영상 연설에선 "(미국의) 내년에도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유지하는 문제도 논의했다"며 "동맹국 간에 이뤄진 실질적 대화"였다고 평했다.

두 정상의 이번 통화는 이스라엘 지원을 약속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이뤄졌다. 이스라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쯤(한국시간 20일 오전 9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을 받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패키지 예산을 공개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슬라엘에서 미 메릴랜드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복귀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3.10.1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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