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코스피 2400 붕괴 우려

최훈길 2023. 10.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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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긴장이 계속되고 있고 미국의 긴축 공포가 여전해 증시 하락 여파가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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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0일 한국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긴장이 계속되고 있고 미국의 긴축 공포가 여전해 증시 하락 여파가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30%, MSCI 신흥 지수 ETF는 0.59%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4.75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4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46% 하락, 코스피는 0.3~0.7%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하락한 코스피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6.80포인트(1.90%) 내린 2415.80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85포인트(3.07%) 내린 784.04로 장을 마쳐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에 800선을 내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상승한 1357.4원에 마감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91포인트(0.75%) 하락한 3만3414.1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60포인트(0.85%) 떨어진 4278.0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13포인트(0.96%) 밀린 1만3186.18로 장을 마감했다.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5달러(1.19%) 상승한 배럴당 8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이틀간 3.13%가량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뉴욕 경제클럽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며 “그 길이 험난하고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저와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겠다는 약속에 하나가 된 상태”라면서 매의 발톱을 내비쳤다.

관련해 김석환 연구원은 “미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과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평가하며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며 “특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거의 5%에 육박하며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2년물과의 장단기 금리차는 -21bp 수준까지 크게 축소했다”며 “시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되는 모습을 보이자 유가는 상승 반전하고 국제 금 가격은 3개월래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대비 10% 넘게 상승하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전일 열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5%로 올 1월 이후 10개월째(6연속) 동결을 유지했다”면서도 “같은 기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67%에서 4.38%로 70bp 이상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장기채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며 “이는 국내 증시와 경기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실제 코스닥 지수는 전일 갭 하락 후, 3% 하락하며 전저점(795p)을 이탈했다”며 “코스피 지수는 오늘 전저점(2400p)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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