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9% 넘게 하락…어닝 쇼크에 “폭풍이 몰려온다” 머스크 발언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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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들어내면서 19일(현지 시각) 테슬라 주가가 10% 가까이 빠졌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9.3% 하락한 220.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만 해도 242.68달러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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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들어내면서 19일(현지 시각) 테슬라 주가가 10% 가까이 빠졌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700억달러(약 95조원) 넘게 사라졌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9.3% 하락한 220.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3분기 매출이 233억4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2억9200만달러)보다 44% 감소한 여파다.
여기다 머스크 CEO의 발언이 주가 하락에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머스크는 18일 오후 3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테슬라가 엄청나게 유능한 배라고 생각하지만, 폭풍이 몰아치는 경제 조건에서는 아무리 잘해도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훌륭한 배라도 폭풍 속에서는 도전을 맞는다”며 “그게 바로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모두가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은 경제에 불확실성이 있다면 새 차를 사는 것을 주저한다”며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대해 알고 있고, 이는 새 차를 사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니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3분기 콘퍼런스콜은 지난 몇 년간 들어본 것 중 가장 조심스러웠다”며 “금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그 경고가 시장 경쟁이나 수요 둔화 때문은 아닌지 의문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투자회사 번스타인 역시 “테슬라는 내년에 인도량 기대치를 낮추고 마진 하락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며 “테슬라가 점점 더 평범한 자동차 회사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금융정보업체 LSEG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의 애널리스트 14명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에 따라 그 중간값은 260달러로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만 해도 242.68달러 수준이었다. 18일까지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배에 가까운 9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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