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서 맹활약한 김민재·이재성, 독일 복귀하자마자 맞대결

안영준 기자 2023. 10.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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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A매치 2연전에서 맹활약, 전승을 합작한 국가대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마인츠)이 각자 소속 팀으로 돌아가자마자 맞대결을 펼친다.

김민재와 이재성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에 나란히 소집돼 좋은 모습을 보였다.

독일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골을 넣은 것보다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게 더 기쁠 것"이라면서 김민재의 팀 복귀를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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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시30분 마인츠-바이에른 뮌헨
"첫 코리안더비 꼭 이기고파"…클린스만도 직관 예정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재성과 김민재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 경기를 마치고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9.13/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10월 A매치 2연전에서 맹활약, 전승을 합작한 국가대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마인츠)이 각자 소속 팀으로 돌아가자마자 맞대결을 펼친다.

마인츠05와 바이에른 뮌헨은 22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MEWA아레나에서 2023-24 분데스리가 8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김민재와 이재성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에 나란히 소집돼 좋은 모습을 보였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튀니지전서 자책골을 이끌어낸 뒤 베트남전에선 직접 득점까지 기록했으며, 2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미드필더 이재성은 베트남전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황희찬(울버햄튼)의 득점을 돕는 등 공수에 걸쳐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둘의 활약을 앞세운 클린스만호는 2경기 10득점 무실점 전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 ⓒ AFP=뉴스1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김민재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기분 좋게 A매치 기간을 마무리한 둘은 이제 소속 팀을 위해 서로를 넘어서야 하는 얄궂은 운명과 마주한다.

두 팀 다 승리를 양보할 여유가 없는 처지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5승2무(승점 17)로 무패를 달리고는 있지만, '분데스리가 1강'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게 순위는 3위까지 내려가 있다. 휴식기 후 치르는 첫 경기부터 승리를 신고해야 선두 추격에 힘을 실을 수 있다.

마인츠는 더 급하다. 좋은 경기에도 매번 결과를 잡지 못했던 마인츠는 2무5패(승점 2)로 18개 팀 중 17위까지 처져 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첫 승 신고가 절실하다.

지난 7라운드까지 각각 전 경기를 출전한 두 선수는 이번 맞대결에서도 출전이 확실시된다.

마인츠의 이재성(오른쪽)ⓒ AFP=뉴스1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이재성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독일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골을 넣은 것보다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게 더 기쁠 것"이라면서 김민재의 팀 복귀를 반기고 있다.

마인츠 역시 전술의 핵심이자 공수의 만능 키인 이재성을 앞세워 이변을 노린다. 마인츠는 공격적으로 나설 때는 이재성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강팀과 붙어 수비에 집중할 때에는 이재성을 측면이나 중앙 미드필더로 바꾸며 팀 전체의 밸런스(균형)를 조율해 왔다.

한편 유럽 진출 후 다른 한국 선수가 없는 튀르키예와 이탈리아 무대에서만 뛰었던 김민재는 이번이 첫 '코리안더비(한국 선수가 포함된 팀끼리 맞대결)'다.

김민재는 A매치를 마친 뒤 "(마인츠전은)처음으로 치르는 코리안더비라 더 기대가 된다. 잘 해서 꼭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양 팀에 한국 선수가 뛰는 만큼, 이 경기는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살필 예정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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