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냐, 관이냐"…연봉 7억 은행연합회장 인선 촉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은행권을 대표해 정부와 소통하는 은행연합회장을 뽑는 절차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과의 소통 측면에서 관 출신은 분명 강점이지만, 지주 회장이나 은행장 경험 없이 관료만 지낸 인사가 회장으로 선출된 적은 없다"며 "그만큼 민과 관을 두루 거친 후보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 제한은 없기 때문에 실력이 있고 현 정부와 결을 맞추는 인사가 선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법대' 허인 KB 부회장 행보 촉각…업계는 민관 두루 역임한 인물 예상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은행권을 대표해 정부와 소통하는 은행연합회장을 뽑는 절차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업계에서는 민(民)과 관(官) 출신의 쟁쟁한 인사들이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30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정하는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2월1일 취임한 김광수 현 14대 회장은 다음달 30일로 3년간의 임기가 만료된다.
회추위에는 김 회장과 4대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1명씩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이후 자격 검증 등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가 가려지고, 23개 정회원사가 모두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로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인선에서 회추위는 2020년 11월23일 총 7인의 후보 중 김광수 당시 농협금융지주회장을 단독 추천한 바 있다. 이어 11월27일 사원기관 대표가 모인 가운데 총회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동안 역대 회장 14명 중 현재 김 회장을 포함한 10명은 관 출신이다. 은행연합회장이 은행업권과 금융당국의 소통을 담당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인 만큼 경제부처 관료를 지낸 인사들이 선호돼 왔다.
이번 인선에서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윤종원 전 IBK기업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준희,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 출신들과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조 전 행장은 기업은행장 이후 YTN 사장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한편으로는 이번 은행연합회장에 민간 출신 인사가 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랜 기간 현업에 몸 담아온 만큼 은행들의 목소리를 보다 현실적으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란 측면에서다.
후보로는 KB금융지주의 윤종규 회장과 허인 부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윤 회장은 오는 11월20일로 만 9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허 부회장은 지난달 KB금융 차기 회장 경선에서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바 있다. 국민은행장을 지낸 허 부회장은 서울대 법대 80학번으로 79학번인 윤석열 대통령의 1년 후배다.
은행연합회장 자리는 업계 수장이라는 명예와 함께 실질적인 보상도 받게 된다. 기본급과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은 7억원대에 달한다. 하마평에 오른 일부 예비후보들은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과의 소통 측면에서 관 출신은 분명 강점이지만, 지주 회장이나 은행장 경험 없이 관료만 지낸 인사가 회장으로 선출된 적은 없다"며 "그만큼 민과 관을 두루 거친 후보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 제한은 없기 때문에 실력이 있고 현 정부와 결을 맞추는 인사가 선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남친과 4개월만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