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조정에도 급등하는 이 종목…올들어 주가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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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코프로를 중심으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 양극박을 생산하는 삼아알미늄이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다가 1998년 국내 최초로 2차전지 양극박 소재를 개발한 이후 일찌감치 LIB 외장재용 포일과 양극집전체용 알루미늄박을 개발했는데, 관련 제품 생산이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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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박 압연 공장 증설로 생산능력 1.5배 늘어 내년부터 실적 반영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최근 에코프로를 중심으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 양극박을 생산하는 삼아알미늄이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양극박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최근 삼아알미늄은 양극박 압연 생산공장 증설을 완료해 생산 능력이 이전보다 1.5배 이상 늘어나 내년부터 증설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아알미늄은 올 들어 주가가 330% 가량 급등했다. 3만5000원대 주가가 10개월 만에 14만원대로 껑충 뛰며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14만5600원을 기록 중이다. 3년전(2020년) 주가와 비교하면 무려 2800% 가량이 올랐다.
특히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조정을 받기 시작한 9월부터는 주가 급등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9만원대였던 주가가 한 달 만에 53.91% 올랐다.
1969년 설립된 삼아알미늄은 당초 담배, 의약품, 식품 포장재와 같은 저부가가치 제품과 전기·전자용 알루미늄 호일을 주로 생산해 왔다.
그러다가 1998년 국내 최초로 2차전지 양극박 소재를 개발한 이후 일찌감치 LIB 외장재용 포일과 양극집전체용 알루미늄박을 개발했는데, 관련 제품 생산이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했다.
삼아알미늄이 생산한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와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에 모두 공급하고 있다. 프랑스 배터리 업체 ACC와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 미국 리비안에도 제품을 공급 중이다.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세계적으로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자, 삼아알미늄은 경기도 평택 포승공장에 2차전지 양극박 전용 압연 생산 공장을 증설하며 생산능력을 크게 늘렸다. 지난 9월 증설이 완료되면서 회사의 압연 생산능력은 기존 2.7만t에서 4만t으로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9월 압연라인 2기 증설분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46.2% 증가한 4397억원, 영업이익은 87.4% 늘어난 440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고있다.
2차전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양극박 수요는 2020년 9.2만t에서 2021년 13.5만t으로 증가했고, 2025년 47.5만t으로 5년간 연평균 38.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도요타의 종합상사인 도요타쯔우쇼가 삼아알미늄의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삼아알미늄은 리튬이온배터리용 알루미늄박 제조와 연관된 시설투자를 위해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들 기업은 삼아알미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10.20%의 지분을 확보했다. 향후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대비해 양극박 물량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재무적 투자자인 제이케이엘 이에스지 미래모빌리티 밸류체인 사모투자합작회사도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7.38%를 확보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장 증설 후 압연라인은 기존 4기에서 6기로 늘어나 생산능력이 기존 2.7만t에서 4만t으로 증가했다"며 "증설효과는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고, 생산능력 증가로 대형 수주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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