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발리를 판 것을 잊지 마라"...'재계약 난항' 오시멘도 나폴리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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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빅터 오시멘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나폴리가 공식 계정을 통해 오시멘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올렸기 때문이다.
본래 나폴리는 오시멘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어느 정도 합의에 다다랐다.
현지에서도 나폴리와 오시멘의 계약 연장을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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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빅터 오시멘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185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출신다운 탄력적인 움직임과 쫄깃한 몸놀림이 돋보인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수비 배후를 노리는 침투에 능하며 박스 안에서의 마무리 능력과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
나폴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프랑스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 2020년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으로 나폴리에 입성했다. 첫 두 시즌 동안엔 다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2022-23시즌 리그에서만 2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오시멘은 컵 대회 포함 10경기 6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소속팀' 나폴리로부터 조롱을 당한 것. 지난 볼로냐전에서 오시멘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후반 41분 교체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불만을 느낀 오시멘은 루디 가르시아 감독에게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불화설이 제기됐지만, 가르시아 감독은 오시멘의 행동을 이해한다고 말하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더 큰 논란이 발생했다. 나폴리가 공식 계정을 통해 오시멘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올렸기 때문이다. 또한 인종차별이 의심되는 영상까지 게재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는 큰 파장을 일으켰고 오시멘의 에이전트는 '법적 처벌'까지 고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폴리와 관계가 서먹해진 오시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본래 나폴리는 오시멘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어느 정도 합의에 다다랐다. 현지에서도 나폴리와 오시멘의 계약 연장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오피셜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바뀐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지난 8월 오시멘과 새로운 계약에 구두 합의를 이뤄냈다. 그의 상황이 바뀌더라도, 삶은 계속된다. 오시멘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아직 시간이 있다. 그래도 우리가 계약이 끝나기 전, 첼시에 쿨리발리를 판 사실을 잊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적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의견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아예 부인하지도 않았다. 쿨리발리의 매각을 언급한 것 역시 오시멘의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구단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첼시와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 등이 그를 원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근엔 리버풀까지 영입 경쟁에 가담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오시멘을 관찰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경기에 스카우터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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