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스, 초코파이 이어 2위 자리 '굳건'…3위 몽쉘 격차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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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생초코케이크로 불리는 초코파이 시장에서 오리온(271560)의 '초코파이'를 이을 2위 자리 경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해태제과(101530)의 '오예스'와 롯데웰푸드(280360)의 '몽쉘'이 그 주인공이다.
해태제과의 오예스가 지난해 몽쉘을 제치고 점유율 2위 자리에 올라선 뒤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오예스는 602억29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몽쉘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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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반생초코케이크로 불리는 초코파이 시장에서 오리온(271560)의 '초코파이'를 이을 2위 자리 경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해태제과(101530)의 '오예스'와 롯데웰푸드(280360)의 '몽쉘'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이 경쟁의 추가 한쪽으로 기우는 듯하다. 해태제과의 오예스가 지난해 몽쉘을 제치고 점유율 2위 자리에 올라선 뒤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어서다.
20일 aT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소매점 기준 올해 상반기 해태제과 오예스의 매출은 307억4100만원으로 시장 점유율 2위를 지켰다. 점유율은 14.97%다. 롯데웰푸드의 몽쉘은 242억9900만원을 기록해 11.84%로 3위다.
두 제품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보다 더 벌어졌다. 지난해 오예스는 602억29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몽쉘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당시 점유율은 14.98%였다. 몽쉘은 503억원의 매출로 12.51%의 점유율이었다.
올해 상반기 이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7월 오예스의 점유율은 12.95%인 반면 몽쉘은 9%로 한자리수까지 떨어졌다. 8월 오예스는 15.81%의 점유율인 반면 몽쉘의 점유율은 8.71%다.
업계에선 해태제과의 프리미엄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태제과는 계절마다 시즌 한정 제품을 선보인다. 오예스의 경우 경쟁사 제품 대비 수분 함량이 높아 제철 과일을 활용하면서 고급스러움을 연출하고 있다.
오예스의 수분 함량을 20%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몽쉘과 초코파이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해태제과는 이를 바탕으로 오예스 '딸기 치즈케이크', '아인슈페너', '세븐베리즈' 등 시즌 한정 제품을 출시했다.
8월엔 젊은 소비층 공략을 위한 '모몌스'를 선보였다. MZ세대들이 즐기는 '밈(meme) 문화'를 제품명에 접목한 것이다. 모몌스는 국내 초코파이 중 유일하게 사각형 모양인 제품의 특징을 강조하는 이름으로, 오예스의 이응을 미음으로 변경했다.
이달엔 제과업계 최초로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인 '오예스 위드미'를 내놓았다. 오예스에 국산 가루쌀을 섞어 만든 '쌀' 초코케이크로, 대량 생산하고 유통기한을 안전하게 지켜야 하는 양산형 제품으로는 첫 시도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계절별로 새로운 제품을 내는데 평소에 먹던 오예스에 새로운 맛이 더해지니까 시장에서 어필되는 것 같다"며 "오예스의 수분 함량이 높아 계절 과일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다는 조건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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