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 엑스포] "마지막 10분 남았다"…표심은 한국에 우호적
【 앵커멘트 】 2030 세계 엑스포 유치 결정까지 이제 40일 남았습니다. 축구경기로 치면 마지막 10분이 남은 셈이죠. 그동안 정부와 기업인이 만난 외국 정상들과 각국 엑스포 대사들 합하면 2,300여 명에 달하는데, 이들의 표심을 우리 쪽으로 많이 가져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는 한국인으로서 국제박람회기구 의장까지 했던 잔뼈 굵은 유럽 외교통입니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를 파리에서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최재철 / 주프랑스 한국 대사 - "140개 공관을 대상으로 600여 회 접촉 횟수를 가졌습니다. 외교라는 게 총성 없는 전선입니다. 서로 정탐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현장이 바로 파리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부산과 파리를 바삐 오가며 엑스포 대사들을 만나 왜 부산이 개최지가 돼야 하는지를 설득하고 또 이해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엑스포 유치) 제일 적합한 곳은 한국이다라는 데 대해서는 별 이견이 없는데, 나라마다 복잡한 이해타산이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가 없고….축구로 말하면 마지막 10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인들도 엑스포 유치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민간유치위원장인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은 대륙별로 역할을 나눠 인맥을 총동원하다시피 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부산엑스포는 여러분 나라에 해결책을 줄 수 있는 '솔루션플랫폼'이 될 겁니다."
경쟁국인 사우디보다 1년 늦게 본격 유치에 뛰어든 만큼, 정부는 대통령부터 장관까지 모두 나서 유치 외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그동안) 민관이 만난 분은 2,308명 되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 언론은 지난주 열린 국제심포지엄과 K-팝 공연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부산의 유치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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