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국경 오늘 안 열릴 듯…"도로 수리·장기 개방 등 세부 사항 고려"-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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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 이집트가 가자지구 구호 물품 전달을 위해 가자지구 남쪽 라파 통행로 개방에 합의하며 이르면 20일(현지시간) 국경이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집트 적신월사 고위 관리는 뉴욕타임스(NYT)에 "저장시설에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이 넘쳐나고 있으며, 물품을 보관하고 있는 엘아리시 축구장도 수용 능력이 최대치에 달했다"며 "200대 이상의 트럭과 3000톤의 구호물품이 라파 통행로나 그 근처에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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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이스라엘, 이집트가 가자지구 구호 물품 전달을 위해 가자지구 남쪽 라파 통행로 개방에 합의하며 이르면 20일(현지시간) 국경이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상황이 급변하는 만큼 이날 국경 개방이 힘들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19일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라파 통행로가 금요일(20일)에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 쪽에서 도로 수리가 이뤄져야 하며, 지원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른 세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통행로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스라엘은 트럭이 통과하기 전 호송대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AFP통신 역시 "지원 물품이 금요일 운송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논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CNN에 "나는 내일(20일) 지나가는 트럭에 돈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들 지원 물품을 실은 첫 번째 트럭은 오는 21일 라파 통행로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의 라파 통행로 통과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집트 정부 측 방송인 알카헤라는 소식통을 인용해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 물품 전달을 위해 라파 국경 검문소가 금요일에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라파 통행로는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집트 시나이반도와 통하는 길이다. 이집트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자체는 찬성하지만, 난민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로 라파 통행로를 막아 왔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트럭에 구호품만 실려있는지, 이 지원품이 하마스가 아닌 민간인에게 전달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국경 개방을 반대해 왔다. 현재 가자지구는 식량과 식수, 연료 부족으로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최소 200대의 트럭이 라파 통행로 근처에서 국경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집트 적신월사 고위 관리는 뉴욕타임스(NYT)에 "저장시설에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이 넘쳐나고 있으며, 물품을 보관하고 있는 엘아리시 축구장도 수용 능력이 최대치에 달했다"며 "200대 이상의 트럭과 3000톤의 구호물품이 라파 통행로나 그 근처에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가자지구 인도 지원 특사로 새로 임명된 데이비드 새터필드가 라파 통행로를 개방하는 정확한 메커니즘을 논의하기 위해 전날(18일) 이스라엘 및 이집트 관리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정확한 일정을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기자들에게 "곧 (국경 개방이) 시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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