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철·김형준 맹타…NC, 두산 잡고 SSG와 격돌
[앵커]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서호철과 김형준의 맹타에 힘입어 두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첫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한 서호철과 김형준은 무려 10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NC파크에서 개장 이래 처음 열린 가을야구.
1회 선취점을 뽑은 두산이 2회와 3회에도 한 점씩을 추가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옵니다.
석 점차로 끌려가던 NC에게 득점 찬스가 온 건 4회.
NC 타선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얻어내며 2사 만루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타석에 선 서호철. 곽빈의 시속 148km짜리 직구를 담장 밖으로 걷어 올려 승부를 단숨에 뒤집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첫 만루홈런.
다음 타자 김형준마저 솔로포를 날리며 NC는 와일드카드 사상 첫 연속 타자 홈런도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의 맹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한 점 차로 따라 잡힌 7회 1사 만루 다시 타석에 선 서호철은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NC는 8회 마틴의 땅볼과 김주원의 2타점 적시타로 석 점을 더 달아났고, 이어 김형준이 스리런포를 폭발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와일드카드 최다 타점인 6타점을 올린 서호철과 4타점을 추가한 김형준의 활약으로 NC는 두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서호철 / NC 내야수> "(한 경기에) 6타점은 처음이고요. 또 만루홈런도 처음이고 오늘 진짜 잊지 못할 경기인 거 같아요. (올 시즌) 부상도 당해봤고 저로 인해 팀이 이겼고…타석에서나 수비에서 좀 더 기여를 많이 하고 싶어요."
<강인권 / NC 감독> "한고비는 넘겼으니까요. 준플레이오프에 가서 우리 선수들 한마음 한뜻 잘 모아서 거침없이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NC와 SS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2일 열립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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