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왜? 이해할 수가 없네'...올해 몸값 하락 TOP 10 공개→9위에 손흥민, 1위는 마네

이종관 기자 2023. 10. 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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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올해 가장 큰 몸값 하락세를 보인 10명의 선수가 공개됐다. 1위는 알 나스르로 이적한 사디오 마네였고, 손흥민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올해에 가장 큰 몸값 하락을 기록한 10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마네를 포함해, 제이든 산초, 마크 쿠쿠렐라 등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이름이 있었다. 바로 9위에 오른 손흥민이다. 매체는 7,000만 유로(약 1,005억 원)였던 손흥민의 몸값을 5,000만 유로(약 718억 원)로 다시 책정했다. 비록 나이가 점차 들수록 몸값의 하락이 있는 것은 당연하나 적어도 올해만 놓고 본다면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 결정이다.

 

2022-23시즌 전반기엔 여러 가지 이유로 손흥민이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전술적인 문제가 주요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영입된 측면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 동선 문제로 충돌하며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시즌 종료 이후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탈장으로 인해 고통을 참으며 경기를 소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현재까지 손흥민의 경기력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엔 어느 정도 부진을 털어내며 결과적으로 프리미어리그(PL) 10골을 달성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시작한 올 시즌은 그야말로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9월 활약이 엄청났다. 시작은 지난 9월 2일 4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였다. 히샬리송을 대신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이와 동시에 과거 첼시 소속의 '레전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의 104골 기록을 넘어서며 PL 통산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으나 곧바로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경기 역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제임스 메디슨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또한 토트넘 통산 150골이라는 역사적인 기록까지 달성했다.

 

이후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7라운드 리버풀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전 선제골을 기록하며 유럽 통산 200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2-1 승리를 거뒀고 리그 2위 자리와 함께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PL 사무국은 이날 경기 손흥민을 POTM(Player Of The Match, 수훈 선수)로 선정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득표율은 과반에 가까운 45.7%로 압도적인 수치였다.

유럽 통산 200호골 이외에도 PL 득점 순위 2위 자리를 지키며 경쟁력을 이어나갔다.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7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에 이어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위치해있다.

이러한 활약으로 9월 PL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PL 손흥민은 수상자로 손흥민을 발표하며 "토트넘의 주장은 지난 9월 최전방 공격수라는 새로운 역할에서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 그의 6골은 토트넘이 무패 행진을 기록하는 데 도움이 됐고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1점 뒤진 2위로 9월을 마감했다"라고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몸값 하락률을 두고 많은 팬들도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에 올린 게시물에 해외 팬들 은 '손흥민과 주앙 칸셀루는 빼야지', '손흥민이 왜 들어가 있어?'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몸값 하락 1위에 오른 마네는 6,000만 유로(약 861억 원)에서 2,500만 유로(약 359억 원)까지 추락했다. 또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마찰을 겪으며 사실상 팀에서 제외된 산초 역시 6,000만 유로에서 3,200만 유로(약 459억 원)으로 큰 하락폭을 보이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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