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패닉에 빠질 것 같았어?"…홈 2연패 후 원정서 첫 승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이 반격의 서막 알렸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가 패닉에 빠질 것 같았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2회초 만루 기회에서 텍사스 선발 맥스 슈어저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마르틴 말도나도의 2타점 적시타도 달아났다. 3회초에는 호세 알투베의 1점 홈런이 터졌다. 이번 시리즈 첫 안타를 터뜨렸다. 4회초 마우리시오 듀본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휴스턴은 5회말 텍사스의 조시 영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추격당했지만, 7회초 요르단 알바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영은 7회말 다시 2점 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휴스턴은 곧바로 예레미 페냐의 1타점 적시타로 텍사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8회말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ㅁ캊았지만,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8-5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텍사스에 내주며 끌려갔지만, 텍사스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따내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알바레스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경기 후 "우리가 패닉 상태일 것이라고 생각했느냐"며 "우리 팀의 특징은 패닉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선수의 얼굴에서 패닉이 아닌 자신감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알투베는 지난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 1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린 뒤 18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이번 홈런으로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25번째 홈런을 기록했으며 매니 라미레스(은퇴, 29홈런)에게 한 발 더 다가갔다.
알투베는 "말도나도의 2타점 적시타가 중요했다. 그 이후 우리는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우리는 오늘 좋은 일을 많이 했다"며 "(첫 안타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알투베는 매일 경기에 나선다. 그가 타석에서 나빠 보이는 것을 보면, 다음 타석에서 터뜨릴 것이다. 그는 역대 최고의 포스트시즌 선수 중 한 명이다"며 "우리는 그를 사랑하고 휴스턴 팬들은 그를 사랑한다. 그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사람들은 그가 매일 경기하는 것을 즐긴다"고 전했다.
반격에 성공한 휴스턴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ALCS 4차전에 알투베(2루수)-듀본(중견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요르단 알바레스(지명타자)-호세 아브레유(1루수)-카일 터커(우익수)-채스 맥코믹(좌익수)-페냐(유격수)-말도나도(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호세 우르퀴디다.
텍사스는 마커스 세미엔(2루수)-코리 시거(유격수)-에반 카터(좌익수)-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미치 가버(지명타자)-요나 하임(포수)-나다니엘 로우(포수)-조시 영(3루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앤드류 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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