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유무인 복합체계로 '글로벌 빅4' 도약한다

김동현 기자 2023. 10.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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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22일까지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아덱스)'에서 주요 방산기업들이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에 최적화된 무기들을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끈다.

현대로템은 '평화를 수호하는 내일의 첨단 기술'을 주요 테마로 각종 신제품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 구축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통해 미래 지상무기체계의 청사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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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 총출동 한화, 유·무인 복합 운용 기술 뽑내
KAI·현대로템, 미래 공중·지상 전투체계 개념 전시
[서울=뉴시스]한화시스템이 전시한 미래항공모빌리티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 목업(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22일까지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아덱스)'에서 주요 방산기업들이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에 최적화된 무기들을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미래 전장에서는 자국의 군인 사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무인화 기술이 부각될 수 있다. 기업들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앞세워 글로벌 방산 '빅 4' 도약을 앞당긴다는 각오다.

그룹사 총출동 한화, 유무인 복합 운용 기술 뽑내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우주·방산 계열사가 아덱스 2023에 총출동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40㎡의 통합부스를 운영하며 유무인 복합 운용 기술을 선보였다.

한화는 이 전시회에서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차세대 군용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인공지능(AI)을 탑재한 K9 자주포, 고스트 커멘더로 불리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사람보다 먼저 작전 지역에 투입되는 무인수색차량은 원격사격통제체계, 지뢰탐지장치, 유도탄, 레이저 등 다양한 장비를 적용할 수 있어 자국 군인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무기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PS 등 센서정보를 활용해 선두 통제 차량을 따라서 주행하거나 단체포격을 할 수 있는 K9 자주포 무인 복합운용 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적은 병력으로 많은 부대를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화오션이 공개한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항공, 해상, 수중의 무인전력을 지휘 통제하는 무인화 전투 시스템으로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네이비의 대안이라는 평가다.
[서울=뉴시스]서울 ADEX 2023 KAI 전시관의 고정익 Zone에 방문한 UAE 공군사령관 일행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KAI 제공)

미래 공중전투체계 보여준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번 아덱스에서 유무인 복합존을 마련했다. KAI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KF-21 무인기 복합편대와 LAH 소형무장헬기, MAH 상륙공격헬기 등 미래 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전시했다.

KF-21 무인기 복합편대는 KF-21와 4대의 무인기로 이뤄진다. 조종사가 탑승한 KF-21이 무선 통신을 통해 4대의 무인기를 제어하며 전장으로 날아가 동시 폭격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차세대 모빌리티로 활약할 민·군 겸용 미래항공기체 AAV와 틸트로터 기술로 활주 없이 이착륙할 수 있으며 신속한 이동과 정찰 기능을 갖춘 VTOL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도 전시했다.

대한항공은 우리 군의 정찰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고 도심항공교통(UAM)의 근간이 되는 기술력을 갖춘 다양한 무인기 기술을 선보였으며 기아는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군용 드론을 전시했다.
[서울=뉴시스]현대로템 ADEX 전시관 전경(사진=현대로템 제공)

미래 지상무기체계 비전 제시한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평화를 수호하는 내일의 첨단 기술'을 주요 테마로 각종 신제품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 구축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통해 미래 지상무기체계의 청사진을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와 협업해 디자인된 차세대 전차는 미래 전장환경을 고려해 스텔스 형상 구현 및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을 반영했다.

상용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도 최초로 외부에 선보였다. 유팟은 원격 및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스스로 화물을 싣고 이동해 내릴 수 있어 디지털 기반 첨단 유통물류체계에 최적화됐다. 그 밖에도 푸드트럭, 폐기물 수거 차량 등 민간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지난해 군에 성공적으로 납품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한 다목적 무인차량의 성능개량 모델을 전시하며 주목받았다. 기존 차량 대비 기동성과 자율주행 성능이 강화된 모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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