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10년 금리 16년 만에 5% 돌파…고금리 장기화 기대

조제행 기자 2023. 10. 20.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일(현지시간)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5시 직후(미 동부시간 기준) 연 5.001%로, 5% 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 선 위로 올라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입니다.

미 국채 금리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7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5.0% 선을 돌파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5시 직후(미 동부시간 기준) 연 5.001%로, 5% 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 선 위로 올라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는 트레이드웹 등 일부 전자거래 플랫폼에서 나온 결과로 일부 다른 거래 플랫폼에서는 이날 고점이 5% 선을 돌파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두고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현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강화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 몇 달간의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달 31일~11월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입니다.

미 국채 금리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7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예상을 뛰어넘어 호조를 지속하면서 금리 상승의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지난 18일 나온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전문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10년물 금리를 5%까지 밀어 올리는 주된 요인이 됐습니다.

미 정부 재정적자 확대로 장기 국채 발행량은 늘어난 것도 장기 채권값을 하락(채권금리 상승)시키는 요인입니다.

월가 주요 인사들도 고금리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시장 경계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금리가 7%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해 시장에 경계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제행 기자 jdon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