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수요 둔화 경고, 테슬라 9% 등 전기차 일제 급락(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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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고금리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미국의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얼리어답터들은 이미 전기차를 구매해 전기차 수요가 급격하게 둔화고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미국 전기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테슬라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미국의 고금리가 전기차 수요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멕시코 공장 건설을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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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고금리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미국의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얼리어답터들은 이미 전기차를 구매해 전기차 수요가 급격하게 둔화고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미국 전기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테슬라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미국의 고금리가 전기차 수요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멕시코 공장 건설을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련의 가격 인하로 수요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금리 인상으로 이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며 “추가 금리인상은 테슬라를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멕시코 공장 신설을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5월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주에 새로운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는 이뿐 아니라 "사이버트럭을 11월 30일부터 공식 출시하지만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이 부분이 이익을 내는 데는 1년 내지 18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스스로 무덤을 판 격"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유력 경제지 WSJ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WSJ은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새 전기차 공장 개소를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고, 포드도 전기차 생산라인 직원을 일시 해고했다고 전했다.
WSJ은 얼리어답터들은 이미 전기차를 구매했기 때문에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WSJ은 이뿐 아니라 테슬라가 공격적 가격인하 정책을 씀에 따라 전기차 가격이 많이 하락했음에도 전기차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전기차 주가는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9.30%,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5.14%, 루시드는 4.19% 각각 급락했다.
이에 비해 니콜라는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자 투기 세력이 대거 몰려들며 2.42%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 투기 세력이 몰려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향후 반등하면 이익을 챙길 수 있고, 반등하지 못하더라도 큰 손실을 입지 않기 때문이다.
투기 세력이 몰려들자 장중 1달러 미만까지 떨어졌던 니콜라는 결국 전거래일보다 2.42% 상승한 1.06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장중에는 7% 이상 급락했었다.
전일에도 미국의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했었다. 18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4.78%, 리비안은 9.10%, 루시드는 9.40%, 니콜라는 8.41% 각각 급락 마감했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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