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격돌! 김원형 감독 "하나 된 힘으로 준PO 진출, 그 모습 계속 보여줄 것"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하나 된 힘으로 준PO에 진출, 그 모습 보여줄 것"
NC 다이노스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홈 맞대결에서 14-9로 승리,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정말 치열했다. 경기 초반 두산은 1~3회 각각 한 점씩을 뽑아내면서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하지만 4회말 NC 타선이 폭발했다. 서호철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 그랜드슬램을 폭발, 이어나온 김형준도 백투백포를 작렬시켜 흐름은 NC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였다. 두산이 5회초 균형을 맞춘 것.
승기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6회. 두산 강승호의 치명적인 실책과 폭투가 발생, NC가 다시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7회말 공격에서 서호철이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폭발, 8회말에는 김형준이 이날 두 번째 아치를 그리는 등 6점을 뽑아내며 14-6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9회초 3점을 내줬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NC가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면서 준PO 대진표가 최종 확정됐다. 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갖는다. 이에 김원형 감독이 출사표를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두 팀 모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팀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하기 보다는 우리 팀 상황과 전력에 포커스를 맞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원형 감독은 "불펜 투수들은 휴식과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고, 게임 감각이 필요한 선발 투수들은 라이브 BP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야수들은 팀 플레이 중심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준PO 준비 상황을 전하며 "정규시즌 막바지에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와 집중력 그리고 이기고자 하는 하나 된 힘으로 준PO에 진출했다. 그런 모습을 이번 시리즈에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단 NC는 기세를 탔고, SSG 또한 9월 극심한 부진을 털어내고 10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시즌을 마쳤다. 두 팀 모두 분위기가 좋은 가운데 과연 준PO 무대에서는 누가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