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벤치로 밀어냈지만...토트넘 前 캡틴이 보여준 '베테랑의 품격'→"많은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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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요리스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팀에 적응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토트넘에서나 프랑스에서나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요리스를 존경해야 한다. 정말 존경스럽다. 훈련할 때 많은 도움을 준다. 해외 무대는 처음이기에 새로운 문화와 축구하는 방식이 다른데, 그런 저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된다. 그와 함께 훈련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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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위고 요리스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팀에 적응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줬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여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자리엔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왔고 '에이스'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해리 윙크스 등 오랫동안 팀을 지탱한 선수들이 떠났다. 이들을 대신하기 위해 제임스 메디슨, 마노르 솔로몬, 브레넌 존슨, 미키 반 더 벤, 비카리오가 새롭게 합류했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토트넘. 현재 그들은 프리미어리그(PL) 내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다. 8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천명한 '공격적인 축구'는 완벽하게 효과를 드러내고 있으며 동시에 수비 안정화에도 성공했다. '톱'으로 변신한 손흥민은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며 리그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으며 '신입생' 메디슨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반 더 벤 역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파트너로서 팀의 수비를 지탱하는 중이다.
비카리오의 존재감도 빼놓을 순 없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비카리오는 요리스를 제치고 단숨에 No.1 자리를 차지했다. PL 무대가 처음인지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매 경기 신들린 선방을 해내며 토트넘의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이런 모습에 국내에선 그를 '빛'카리오로 칭하기도 한다. 또한 실점 이후엔 동료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이며 리더십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카리오의 순조로운 적응. 여기엔 '前 캡틴' 요리스의 도움이 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토트넘에서나 프랑스에서나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요리스를 존경해야 한다. 정말 존경스럽다. 훈련할 때 많은 도움을 준다. 해외 무대는 처음이기에 새로운 문화와 축구하는 방식이 다른데, 그런 저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된다. 그와 함께 훈련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2012-13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10년 넘게 수문장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통산 성적은 444경기 151 클린 시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의 전성기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월은 속이지 못하는 법. 에이징 커브에 직면한 요리스는 지난 시즌부터 급격하게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후반기엔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결국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고 이번 시즌엔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과 남은 계약은 8개월. 빠르면 내년 1월, 늦어도 내년 여름엔 토트넘과 이별을 고할 것으로 보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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