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에서 만난 사람들] 야마노하나 산장지기 "5대째 운영…집밥같은 식사가 우리 자랑"

신준범 2023. 10. 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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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째 대를 이어 산장을 운영하고 있다.

야마노하나산장은 오제가하라 습지 입구에 있다.

지금 이 자리에선 1990년대부터 운영했으며, 그 이전부터 오제 습지 일원에서 산장을 운영했다고 한다.

야마노하나산장의 자랑은 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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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와라 키요히코(49세)
5대째 대를 이어 산장을 운영하는 하기와라 키요히코와 부인 하기와라 마사미씨.

5대째 대를 이어 산장을 운영하고 있다. 야마노하나산장은 오제가하라 습지 입구에 있다. 하토마치고개에서 3.3km 1시간을 걸으면 닿는다. 지금 사장인 하기와라 키요히코씨는 4년 전부터 산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로 부친의 건강을 염려해, 아들인 하기와라씨가 가업을 물려받은 것. 지금 이 자리에선 1990년대부터 운영했으며, 그 이전부터 오제 습지 일원에서 산장을 운영했다고 한다.

야마노하나는 산의 능선을 사람 얼굴로 봤을 때, 코에 해당하는 부분을 말한다. 뒷산인 시부츠산의 코를 딴 이름이다.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적었으나 작년 6월부터 다시 늘어났다. 가장 손님이 많았던 때를 묻자 "오늘"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온 우리 팀과 일본 손님까지 54명의 저녁 식사를 만들었다.

코로나는 산장 문화도 바꿔 놓았다. 오제의 산장들은 샤워 시설을 갖추었는데, 오염을 우려해 물로만 씻어야 했었다. 코로나로 인해 개인위생이 중요해지면서, 산장 조합에서 목욕탕에 바디워시 비치를 허용하는 것으로 룰을 바꿨다.

야마노하나산장의 자랑은 식사다. 아내인 하기와라 마사미씨가 요리를 전담하는데, 영양사 출신이라 싱겁거나 짜지 않고 맛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일본 산장 음식치곤 양도 적지 않다. 다른 산장과의 차이 점을 묻자 "차별성이 있을 정도로 산장 운영에 자신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솔직하면서도 겸손한 답을 한다.

눈이 쌓여 영업을 할 수 없는 겨울에는 군마현의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산장은 보통 5월부터 10월 말까지 운영한다. 등산 시즌에는 한 달에 하루만 집에 갈 수 있을 정도로 바쁘다. 아들 둘을 둔 그는 자식에게 가업을 잇게 할 것인지 묻자, "둘 중 공부에 소질 없는 아이가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야마노하나산장. 맛있는 식사와 시원한 생맥주가 일품이다.

홈페이지 예약

hpdsp.jp/yamanohanagoya

전화

090-8397-2306(07:00~20:00 통화 가능)

하루 숙박과 두 끼 식사(저녁/아침)

1만2,000엔

저녁 식사 시간 오후 5시. 아침 식사는 6시. 소등 저녁 9시. 체크아웃 아침 8시. 생맥주는 저녁 7시까지만 판매. 이후에는 자판기에서 캔맥주와 사케 등을 판매. 생맥주 큰 잔(500cc)은 800엔이며, 작은 잔(250cc)은 400엔이다. 입구의 자판기에서 티켓을 발권해 식당에 전달하면 맥주를 내어주는 방식.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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