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프리뷰] LG의 목표, ‘성적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

LG의 목표는 성적과 성장을 동시에 잡는 것이다. 

LG는 지난 시즌 조상현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조 감독은 수비와 속공을 강조하며 팀 컬러에 변화를 줬다. 시즌 초반에는 ‘퐁당퐁당’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치고 나갔고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LG는 강력한 수비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 최소 실점팀이었다. 속공 득점은 서울 SK를 이은 2위였다. 조 감독의 색깔이 충분히 나왔던 시즌이다.

그렇게 맞이한 비시즌. LG는 FA 최대어 중 한 명인 양홍석(195cm, F)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또한,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유기상(187cm, G)까지 품었다. 성적과 성장을 모두 잡아야 하는 LG다.

# 성공적인 비시즌을 보낸 LG

LG는 지난 시즌 탄탄한 로스터로 상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조 감독은 로스터를 두 개로 나눠 ‘투 트랙’ 농구를 선보였다. 시즌 초반에는 선수들이 적응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에 적응했고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셈 마레이(202cm, C)의 부상으로 서울 SK에 패했다. 하지만 충분한 성과를 만든 LG다.
해당 과정 중 여러 선수들이 성장했다.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87cm, G)은 물론이고 윤원상(180cm, G)이 LG의 깜짝 스타로 성장했다. 정인덕(196cm, F)도 새로운 농구 인생을 맞이했다. 저스틴 구탕(190cm, F)과 양준석(180cm, G)도 가능성을 내비쳤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LG는 비시즌 바쁘게 움직였다. 양홍석을 영입하며 가장 부족했던 3번 자리를 메웠다. 2023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대학 무대 최고의 슈터 유기상(187cm, G)을 품었다. 벤치의 핵심인 김준일(202cm, C)이 떠났지만,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이에 조 감독은 미디어 데이에서 “작년에 선수들 덕분에 행복하게 농구했다. 이번 시즌은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양홍석도 영입했다. 작년보다는 더 높은 곳으로 도전하고 싶다”라는 출사표를 남겼다. 양홍석을 영입한 LG의 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향했다.

# 성적만큼 중요한 것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

LG는 차기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이다. 그 이유는 탄탄한 로스터와 팀 컬러를 구축했고 어린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도 열려있기 때문.
특히 양준석(180cm, G)은 이번 비시즌 훈련을 통해 프로 무대와 LG 농구에 적응했다. 이재도 대신 선발로 나와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22분을 뛰며 9점 7어시스트를 기록. 코트 마진은 +12로 팀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8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컵대회 우승 팀인 부산 KCC를 괴롭혔다.
새롭게 합류한 유기상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기상은 대학 무대 최고의 슈터로 불렸다. 3점슛과 신체 능력을 이용한 수비가 강점인 선수다. 양준석과는 이미 대학 시절 최고의 호흡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부진했지만, 이승우(193cm, F)와 이번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뽑은 이강현(198cm, C) 성장 가능성도 열려있다.
윤원상, 구탕, 양홍석, 박준형(194cm, F)도 등도 아직 젊다.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상황. 만약 어린 선수들의 성장까지 더해진다면 LG는 더 무서워질 것이다. 더 나아가 미래를 위해서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은 필수다.

[창원 LG, 2022~2023 시즌 주요 지표(경기당 평균 기준)]
1. 득점 : 80.1점 (리그 5위)
 1) 2점슛 성공률 : 51.8%(23.9/46.1) -> (6위)
 2) 3점슛 성공률 : 32.6%(6.7/20.6) -> (6위)
2. 실점 : 76.6점 (최소 1위)
 1) 2점슛 허용률 : 49.6%(21.9/44.1) -> (최소 2위)
 2) 3점슛 허용률 : 31.5%(6.8/21.5) (최소 3위)
3. 리바운드 : 37개 (2위)
4. 어시스트 : 17.6개 (5위)
5. 속공 : 9.9개 (2위)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