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다봐서 볼 거 없네”…구독자 붙잡을 넷플 비밀병기 있다는데 [아이티라떼]
‘오징어게임’ 등 IP활용한 게임 개발하고
글로벌 흥행게임 GTA 라이선싱도 노려
플랫폼 게임 연계로 콘텐츠 확장 시도
구독자 묶어두는 요인 될지 주목해봐야
넷플릭스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보여줬듯 꾸준히 성장하며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더 이상 킬러 콘텐츠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활로를 찾으며 구독자 확보를 위한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게임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해 GTA 유통사의 모회사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와 협의 중입니다. 넷플릭스는 지금까지도 자사의 인기 IP인 기묘한 이야기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인 바 있고, 최근에는 ‘오징어 게임’, ‘웬즈데이’ 등을 활용한 게임도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처럼 자사의 IP 활용뿐만 아니라 유명한 게임 타이틀 라이선싱을 통해 게임 콘텐츠를 확충하려는 것은 넷플릭스 구독자에게 이러한 게임을 추가 과금 없이 제공하면서 구독자들을 묶어두기 위함입니다. 이제는 인기를 끄는 소위 ‘킬러 콘텐츠’가 공개돼도 그 효과가 1~2달 정도에 그치는 만큼, 그 사이사이에 게임처럼 구독자가 항상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충해 이탈을 막겠다는 것이죠.
WSJ는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시즌이 끝난 기간에도 이용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다시 찾도록 해 구독자를 유지하고 새로운 구독자를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는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넷플릭스는 18일(현지시간) 선방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876만명이나 증가해 이제 총 2억4715만명이 됐습니다. 분기 가입자 증가 폭은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죠. 600만명대 증가 폭을 전망했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광고 요금제 순항과 새로운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이 구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앱 데이터 기업 앱토피아에 따르면 아직 넷플릭스 게임을 매일 이용하는 비율은 전체 구독자의 1% 미만으로 추정되는데요. 넷플릭스의 이러한 시도가 킬러 콘텐츠 무한 경쟁에 빠진 OTT 업계에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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