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매우 잠재력 있어” 대만 정부, 韓관광객 유치위해 40억 투자한다
약 41만명 대만 방문
대만 관광서가 우리나라 관광객 유치를 위해 1억 대만달러(한화 약 42억 원)를 투자하고 부산에 사무소를 신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저우융후이 관광서장은 “한국과 일본은 매우 잠재력 있는 시장”이라며 “한·일 관광객이 대만을 계속 방문해 대만의 명소를 감상하고 미식을 즐기도록 격려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책은 약 1개월 내 시행될 예정이다. 여행객 인당 5000대만달러(한화 약 21만 원)상당 쿠폰을 추첨으로 지원하는 이벤트에 주로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교통부 승인을 거쳐 예산안을 적용하면 우리나라 여행객의 쿠폰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대만 관광서는 올 11월 부산에 사무소를 정식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부산에는 2016년부터 사무실이 있었으나 서울 사무소 소속으로 돼 있었다.
저우 서장은 “해외 거점 확충의 첫 번째 시작점은 동북아 크루즈 여행 요충지 중 하나인 한국 부산”이라며 “현재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고 11월 중순이면 정식 개관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교통부 관광국에서 관광서로 승격된 대만 관광서는 올해 ‘방문객 6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1200만 명을 목표한다. 이는 코로나 이전 2019년 1186만 방문객보다 많은 수치다.
이를 위해 2024년 약 11억 대만달러(한화 약 46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할 예정이다.
대만 관광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관광객은 올 1월부터 8월까지 약 41만 명이 대만을 방문해 방문객 수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약 49만 명), 1위는 홍콩·마카오(약 75만 명)다.
동남아 국가는 합계 약 137만 명이 대만을 방문했다. 이 중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베트남은 방문객 수 20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은 아직 대만 단체관광을 재개하지 않아 방문객 수 약 13만 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에 방문한 대만인은 약 61만 명으로 대만인이 가장 많이 간 국가 3위에 자리했다. 1위는 일본(약 262만 명), 2위는 중국(약 101만 명)이다.
해당 기간 대만인 해외여행객 수는 약 734만 명으로 대만 방문객 수치인 약 382만 명보다 훨씬 많은 양상을 보였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이를 코로나 격리 해제로 인한 ‘보복성 출국’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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