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ENGLISH] 레벨제로에서 감각적으로 만들어진 음식들로 뇌를 교란시켜 볼까

2023. 10. 2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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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감각을 자극하고 "뇌를 교란"시키고자 선보인 레벨제로의 특별한 메뉴.

한 셰프는 "이번 컬래버레이션 메뉴는 맛보다는 질감, 소리, 온도 등 감각을 통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며 "이런 종류의 음식은 평상시 레벨제로에서 제공되지는 않지만, 셰프로써 항상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하며 모든 음식에는 의미가 있고 성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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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ecent exhibition masked as a seven-course dinner at the avant-garde fine dining restaurant Level: 0 in Yongsan District, central Seoul, is opening up an entirely new eating experience that utilizes the five human senses to their maximum...
A special dish at Level: 0, intended to trigger various senses and "disturb the brain." The twist here is that a bumpy silicon flap is placed on the back of one’s hand. It is sprinkled with a seasoned powder, which guests are instructed to suck on as a palate cleanser. [PARK SANG-MOON]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고 “뇌를 교란“시키고자 선보인 레벨제로의 특별한 메뉴. 여기서 특이한 점은 울퉁불퉁한 실리콘 조각이 손등에 올려져 있다는 점이다. 이 위에 놓인 양념 가루들을 입가심용으로 빨아 먹으면 된다. [박상문 기자]

‘Disturb the brain’ with these sensually crafted dishes at Level: 0레벨제로에서 감각적으로 만들어진 음식들로 뇌를 교란시켜 볼까 Korea JoongAng Daily 10면 기사Wednesday, Oct. 11, 2023

Eating is oftentimes only associated with the flavor and smell of the food, but what if you could also see, hear and touch the taste?

oftentimes: 종종 맛이라는 것은 종종 음식의 풍미나 향과 연관이 있지만 그 맛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A recent exhibition masked as a seven-course dinner at the avant-garde fine dining restaurant Level: 0 in Yongsan District, central Seoul, is opening up an entirely new eating experience that utilizes the five human senses to their maximum potential to unravel a sixth sense: synesthesia.

mask: 감추다open up: 가능하게 하다utilize: 활용하다potential: 잠재력unravel: 풀다synesthesia: 공감각

최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방가르드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레벨제로에서는 인간의 6번째 감각인 공감각을 풀어내기 위해 인간의 오감을 최대한 활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의 7-코스 디너를 제공하고 있다.

Defined as a rare neurological condition in which senses can cross with one other, synesthesia allows those with it to “see” sounds, “taste” words and more. For instance, a synesthete may taste lemons upon the word “spring” or see red when hearing the sound of a truck. Only about one in 2,000 people is said to have this condition, according to the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define: 정의하다neurological: 신경학적cross with: 교차하다synesthete: 공감각자

공감각이란 감각이 서로 교차할 수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신경학적 상태로 정의되는데 이는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소리, 맛, 단어 등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공감각자는 "봄"이라는 단어에 레몬을 맛보거나 트럭의 소리를 들을 때 빨간색을 볼 수 있다. 미국 심리학회에 따르면 약 2,000명 중 한 명만이 이러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Jeon Jin-hyun, creative director of the design studio Stimuli, became fascinated by the topic as she herself is also "sensitive to such stimulants." She explores the perceptual phenomenon through artistic designs, or, more specifically, designs of spoons.

be fascinated by: ~에 매료되다stimulant: 자극이 되는 것들perceptual: 지각의phenomenon: 현상

디자인 스튜디오 스티뮤리 (Stimul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전진현 작가는 자신도 "그런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 주제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전 작가는 예술적인 디자인, 더 구체적으로는 숟가락 디자인을 통해 지각 현상을 탐구한다고 설명한다.

"I wanted to present the most difficult subject using the easiest form of utensil, which I believe is the spoon, in terms of biting or slurping food," Jeon told the Korea JoongAng Daily at Level: 0 last month. Unlike other craftspeople or designers, who usually specialize in one particular material or technique, Jeon’s spectrum is vast. She experiments with different materials, shapes, textures, weights and temperatures of spoons in order to trigger specific tastes or feelings that “disturb the brain.”

utensil: 기구slurp: 후루룩 마시다craftspeople: 공예가specialize: 전문으로 다루다vast: 방대한in order to: ~하기 위하여trigger: 촉발시키다specific: 특정한

지난달 레벨제로에서 만난 전 작가는 코리아중앙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음식을 깨물거나 후루룩 먹는 것에 있어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형태인 도구인 숟가락을 통해 가장 어려운 공감각이란 주제를 접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보통 하나의 특정한 재료나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다른 공예가나 디자이너들과 달리 전 작가의 스펙트럼은 넓다. 그는 "뇌를 교란시키는" 특정한 맛이나 느낌을 내기 위해 숟가락의 다양한 재료, 모양, 질감, 무게, 온도 등을 가지고 테스트 한다.

“I believe that the taste of foods can differ depending on how our brains are stimulated, like the music we are exposed to while eating or what kind of chair we are sitting on during a meal,” Jeon said.

그는 "먹는 동안 접하는 음악이나 식사 중 어떤 의자에 앉아 있느냐 등 뇌가 어떻게 자극을 받느냐에 따라 음식 맛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he has been working with Level: 0’s executive chef, Denny Han, since the restaurant opened last year. Han worked in Australia's fine dining scene, including the prestigious Attica in Melbourne, for some 10 years before opening Level: 0. The restaurant is known for its innovative dishes served under themes personal to Han while also striving for zero-waste cooking. The restaurant is listed on Michelin Guide Seoul.

prestigious: 명망있는strive for: 얻으려고 노력하다

전 작가는 레벨제로의 데니 한 셰프와 레스토랑이 문을 연 작년부터 함께 작업해 왔다. 레벨제로를 오픈하기 전 데니 한 셰프는 호주 멜버른의 파인다이닝 아티카를 포함해 파인다이닝 씬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왔다. 레벨제로는 한 셰프에게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혁신적인 메뉴들이 제로웨이스트라는 주제 아래 제공된다. 미쉐린가이드서울에 등재되어 있다.

In light of the capital city’s Taste of Seoul week, which ran from Sept. 16 to 22, Han and Jeon jointly showcased a special menu dubbed "Sensory Manipulation" (for 100,000 won, or $70) which mainly focused on triggering synesthetic senses through Jeon’s various kitchenware and Han’s food. The collaboration menu intends to offer a new gastro experience through which people can enjoy food, not through taste necessarily, but through senses like texture, sound and temperature,” Han said. “This kind of food is not what is normally served at Level: 0, but I do always strive to offer a unique experience as a chef. I believe every dish should have meaning and character.”

in light of: ~에 맞추어jointly: 공동으로dubbed: ~라고 불리는intend: 의도하다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서울미식주간에 맞춰 한 셰프와 전 작가는 각자의 요리 그리고 식기도구를 통해 감각을 자극하는 ‘센서리 메니퓰레이션 Sensory Manipulation’(10만원) 이라는 특별한 메뉴를 선보였다. 한 셰프는 “이번 컬래버레이션 메뉴는 맛보다는 질감, 소리, 온도 등 감각을 통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며 “이런 종류의 음식은 평상시 레벨제로에서 제공되지는 않지만, 셰프로써 항상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하며 모든 음식에는 의미가 있고 성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WRITTEN BY LEE JIAN, SHIN MIN-HEE AND TRANSLATED BY YIM SEUNG-HYE [lee.jian@joongang.co.kr, shin.minhee@joongang.co.kr, yim.se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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