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항바이러스 신약 개발…어셈블리 바이오와 1억달러 파트너십

김규빈 기자 2023. 10. 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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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과 항바이러스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길리어드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어셈블리 바이오사이언스(Assembly Biosciences)에 항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파트너십 비용으로 1억달러(1359억원)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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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바이오사이언스에 1359억원 지급…총 12년 계약
헤르페스 바이러스, B형 간염 바이러스 등 연구·개발 진행

(바이오센추리=뉴스1) 김규빈 기자 =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과 항바이러스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길리어드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어셈블리 바이오사이언스(Assembly Biosciences)에 항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파트너십 비용으로 1억달러(1359억원)를 지급했다.

두 회사는 총 12년 동안 파트너십 계약을 맺게 된다. 계약에 따라 어셈블리 바이오는 길리어드로부터 8480만달러(1152억원)를 선불로 받을 예정이다. 길리어드는 어셈블리 바이오 지분 19.9%를 1520만달러(206억원)에 인수하는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어셈블리 바이오는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이 달성할 때 마다 최소 4500만달러(611억원)를 받고,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다. 또 향후 치료제가 상업화될 경우 길리어드로부터 3억3000만달러(4486억원)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어셈블리 바이오는 파트너십 기간 동안 사전 합의된 시점에 길리어드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7500만달러(1019억원)의 프로그램 연장금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어셈블리 바이오는 협업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개발을 주로 담당하며, 길리어드는 프로그램 시행 이후 치료제 발굴·상용화를 맡게 된다. 길리어드는 어셈블리 바이오 이사회에 두 명을 선임할 수 있는 권리도 갖는다.

양사는 어셈블리 바이오의 기존 연구 분야인 헤르페스 바이러스, B형 간염 바이러스(HBV), D형 간염 바이러스(HDV)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어셈블리는 길리어드의 라이센스를 받아 두 가지 전임상 헤르페스 바이러스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대한 지속성 헬리카제-프리마아제 억제제 'ABI-5366', 경구용 D형 간염 바이러스 침입 억제제 'ABI-6250', 헤르페스 중합효소 억제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어셈블리는 내년 말까지 이들 4개 프로그램에 대해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어셈블리 바이오가 연구를 비용 절감 문제로 연구를 중단했던 치료제 개발도 이어나가게 됐다. 앞서 어셈블리 바이오는 B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차세대 코어 억제제 'ABI-4334' 연구·개발을 재개할 방침이다. 앞서 회사 측은 ABI-4334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나, 비용 문제로 지난 4월 연구를 중단한 바 있다.

토마스 시슬라 길리어드 연구부문 수석부사장은 "새로운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발굴과 개발을 앞당기고 가속화시키기 위한 노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어셈블리 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이슨 오카자키 어셈블리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두 기관이 공유하는 전문성과 유망한 임상시험 치료법이 환자들에게 중요한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News1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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