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칼럼] 대전전문건설협회, 창립 30주년 맞아 '새로운 도약 준비'

김양수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장 2023. 10.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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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가 11월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93년 설립한 시회는 전문건설업계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시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이 시각에도 수많은 건설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전문 건설인을 격려하고 그동안 전문건설업계를 성원해 주신 시민들에게 보답하고자 내달 11일 오후 5시 엑스포시민광장에서 '대전시민과 함께하는 가을달빛 열린음악회'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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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가 11월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93년 설립한 시회는 전문건설업계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옛 성인 공자는 서른의 나이를 이립(而立)이라 했다. 사람들이 성숙함을 갖추고 스스로 자립해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일컫는 말이나 이 시점에서 자신의 인생의 가치와 방향을 재조정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뜻으로도 해석하고 있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전문건설업은 1975년 단종건설업으로 출발했고 우리 시회는 2022년 기준 총 계약건수가 11만여 건에 계약금액은 3조 1085억 원에 달한다. 지역 내 업체수도 1993년 290개사에서 2023년에는 1500개 사로 5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명실상부한 지역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오고 있다.

이와 같이 전문건설업은 건설 현장의 직접시공 주역으로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전문건설업을 아직도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건설 현장에서 종합인 대기업의 상호와 브랜드는 보았을 수 있지만 전문건설업체의 상호는 쉬이 볼 수 없다. 그러나 실제 일선 건설 현장에서 기초공사인 터파기부터 골조, 지붕까지 모든 공사를 전문건설업체가 시공하고 있다.

건물을 짓는 것을 오케스트라에 비유하면 종합건설업체는 지휘자 역할을 수행하고, 전문건설업자는 섬세한 하모니를 내는 연주자라고 할 수 있다. 주요시설부터 사회간접자본시설까지 전문 건설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처럼 전문건설업은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고용창출 및 연관산업에 크나큰 생산유발 효과를 지니고 있어 중요한 산업분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건설시장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의 변화로 전문건설업계는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우선 대외적으로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경색으로 수주물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건설업 경기의 침체는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실물 경제 침체로 이어지는 만큼 범 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또한 정부가 추진한 건설업역 규제 폐지와 상호시장 개방의 불공정으로 영세 전문건설업체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상호시장진출 상황을 그대로 둔다면 시공기술 역량 확보에 노력해 온 전문건설업체의 존립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 뻔하므로 이에 대한 개선책도 시급하다.

이처럼 현실이 녹록지 않지만 시회는 지난 30년의 역사 위에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숱한 도전과 역경을 기회로 바꿔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변화와 역할을 통해 회원사의 권익신장은 물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전문건설업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에 시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이 시각에도 수많은 건설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전문 건설인을 격려하고 그동안 전문건설업계를 성원해 주신 시민들에게 보답하고자 내달 11일 오후 5시 엑스포시민광장에서 '대전시민과 함께하는 가을달빛 열린음악회' 행사를 개최한다. 전문건설업계의 대축제의 장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김양수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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