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도 위로했다' 네이마르 위해 슈퍼스타들 폭풍응원... 1300억에 사우디 이적→십자인대파열 부상 '시즌 아웃'

이원희 기자 2023. 10. 2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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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부상에 눈물을 흘리는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부상을 걱정하는 브라질 대표팀(노란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축구천재' 네이마르(31·알힐랄)가 전방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당했다. 갑작스러운 시즌아웃 소식에 많은 슈퍼스타들이 폭풍 위로를 보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가 MRI 검사 결과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됐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18일 우루과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원정경기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상대 선수와 부딪혀 통증을 호소했다. 부상이 심각했는지 네이마르는 들것에 실려 나갔고, 두 손으로 이마를 감싸며 눈물까지 흘렸다. 안타깝게도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우려했던 소식이 전해졌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고 하면, 보통 회복기간은 1년 정도 잡는다. 부상 상태에 따라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손흥민 동료' 토트넘(잉글랜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지난 2월 십자인대 파열부상을 당한 뒤 아직까지도 정확한 복귀 날짜를 잡지 못했다. 30대를 넘긴 네이마르의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선수 커리어에 치명타가 생길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네이마르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부상 직후 그는 SNS를 통해 "매우 슬프고 최악의 순간"이라며 "내가 강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번에는 내 친구들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부상을 당해 수술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4개월간 부상 회복 후에 또 같은 상황을 겪어야 한다"고 심정을 나타냈다.

이에 많은 선수들이 네이마르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도 네이마르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진심을 남겼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뛰었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힘을 내라"고 응원을 보냈다. 브라질 대표팀 동료 카세미루(맨유)도 "네이마르는 컨디션이 올라올 때마다 부상을 당했다. 많이 힘들어했다"며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브라질 레전드' 카카를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 마르코 베라티(알 아라비), 티아구 실바(첼시) 등이 응원을 보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우루과이 경기에 집중하는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소속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도 "네이마르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수술 이후 재활 일정이 결정될 것이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라"며 힘을 불어넣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여름 사우디 리그에 입성했다. 알힐랄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300억 원)를 쏟아부었다. 2년 계약을 맺으며 총 3억 달러(약 4070억 원)를 약속했다. 하지만 영입 2달 만에 네이마르가 시즌 아웃을 당해 슈퍼스타를 잃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알힐랄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적료 9000만 유로를 지불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데뷔 시즌은 갑작스럽게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아쉬워했다.

알힐랄로 이적한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네이마르(왼쪽).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에 번번이 힘들어했다. 올해 초에도 발목 부상을 당해 6개월 정도 재활기간을 거쳤다. 지난 8월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2개월 만에 또 한 번 부상이 찾아왔다.

대표팀 커리어에도 타격이 있었다. 네이마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척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2019년 코파 아메리카 개막 직전에는 발목 부상을 당해 대회에 뛰지 못했다. 이번에도 부상을 입으면서 브라질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걱정하게 됐다.

이전에도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브라질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브라질은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하고 남미 지역예선 3위에 위치해 있다. 4위 베네수엘라(승점 7)의 승점이 브라질과 같고, 5위 콜롬비아(승점 6)도 바짝 추격 중이다.

최근 부진도 심각하다. 브라질은 올해 7경기에서 3승 2무 1패, 최근 3경기에서도 1승 1무 1패에 머물렀다. 지난 9월 페루전에서 1-0으로 힘겹게 이겼고, 지난 13일 약체로 꼽히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는 1-1로 비겼다. 침체된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이번 우루과이전까지 패했다. 여기에 네이마르도 부상을 당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남미 지역예선 1위는 아르헨티나로 4전 전승(승점 12)을 기록 중이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등이 뛰는 우루과이(승점 7)가 브라질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 몸을 푸는 네이마르(왼쪽).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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