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민의 적’이 된 ‘맨유 에이스’ 충격…‘God Save The King’ 연주때 침묵→팬들 ‘극대노’→결승골에도 비난 봇물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EPL팬들 '불만'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 2024 예선 C조 경기에서 정말 기분좋은 3-1 승리를 거두었다. 역전승이었기에 더더욱 환호했다.
게다가 2021년 7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던 것을 2년여만에 되갚았기에 뜻깊은 승리였다.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케인, 마커스 래시포드,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데클란 라이스, 캘빈 필립스, 키어런 트리피어,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카일 워커, 조던 픽포드가 선발 출전했다. 케인은 전반 28분 페널티킥(PK) 동점골과 3번째 쐐기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래시포드는 후반 12분 2-1 역전골을 기록했다. 포든이 벨링엄에게 패스했고 벨링엄은 곧바로 래시포드에게 연결했다. 래시포드는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이탈리아 골문을 흔들었다. 이렇게 기분좋은 승리를 안았던 잉글랜드인데 경기후 팬들은 래시포드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이었지만 팬들은 래시포드의 행동에 대해서 못마땅해 했다.
데일리 스타는 19일 ‘잉글랜드 팬들, 국가 제창 거부한 마커스 래시포드에 치욕적인 분노를 느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래시포드는 18일 이탈리아와의 유로 2024 예선을 앞두고 잉글랜드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아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사진을 보면 래시포드는 국가 제창을 거부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인지 언론은 이에 대해 불만을 품은 잉글랜드 팬들에 의해 래시포드는 갈기갈기 찢어졌다고 전할 정도이다.
특히 이날 경기가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은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나 다름없다. 모든 국민이 국가적 자부심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래시포드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팬들의 지적이다.
특히 이탈리아가 1968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 우승을 차지한 곳이 웸블리였기에 잉글랜드 국가대표라면 당연히 국가를 따라부르면서 전의를 불태워야했다는 것이 팬들의 요구인 듯 하다.
잉글랜드 팬들은 래시포드가 영국의 국가인 ‘갓 세이브 더 킹(God Save The King)’ 연주때 조용히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중계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래시포드의 노래를 잘들었다” "맨유 스타의 입술은 붙어 있느냐"“빌어먹을 불명예”라고 지적하는 등 소셜미디어에 난리가 났다.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래시포드가 왜 국가를 부르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동료들 중 누군가 래피포드에게 노래를 부르도록 말했어야 한다”고 동료들의 무신경을 지적하기도 했다, 반대의견도 있다. “반드시 국가를 따라부르는 것이 의무 사항이 아니다. 래시포드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팬들도 있었다.
한편 래시포드는 팬들의 과도한 비난에 대해서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지난 시즌 그는 골을 넣은 후 검지 손가락을 머리에 대는 세리머니를 계속했다. 이것을 지적하는 세리머니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맨유 에이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이탈리아전에서 국가를 제창하지 않아 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