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대표 만나는 방심위원장, '막말' 방지책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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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TV홈쇼핑 대표단과 만나 올해 주요 심의 사례와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막말 논란·소비자 기만 광고 문구 등 TV홈쇼핑 심의 문제가 지속 불거진 만큼 이를 주요 과제로 삼고 대안책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TV홈쇼핑 방송에서 쇼호스트 막말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가장 큰 심의 문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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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주요 심의 사례와 현안 논의 예정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TV홈쇼핑 대표단과 만나 올해 주요 심의 사례와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막말 논란·소비자 기만 광고 문구 등 TV홈쇼핑 심의 문제가 지속 불거진 만큼 이를 주요 과제로 삼고 대안책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류 방심위원장은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인근 한 식당에서 7개 TV홈쇼핑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한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매해 방심위원장과 홈쇼핑 업계 대표단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자리가 없어졌다"며 "엔데믹과 동시에 새 방심위원장이 자리하게 되면서 4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주제는 2023년 주요 심의 사례와 현안인 것으로 전해진다.
예상 주제는 쇼호스트 막말 논란일 가능성이 높다. 올해 초 TV홈쇼핑 방송에서 쇼호스트 막말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가장 큰 심의 문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유난희 쇼호스트는 2월4일 CJ온스타일 화장품 방송 도중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며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 이거(화장품)를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발언해 고인모독 논란이 일었다.
또 정윤정 쇼호스트는 1월28일 현대홈쇼핑 방송 도중 "XX, 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라고 욕설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고 4월 퇴출당했다.
정 쇼호스트는 이달 21일 오후 8시30분 NS홈쇼핑 네이처앤네이처 '더마큐어베베크림' 판매 방송으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소비자 기만 허위 광고도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하영제 의원이 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8월까지 홈쇼핑의 소비자 기만행위로 법정 제재를 받은 사례는 모두 60건에 달했다.
다수의 홈쇼핑 채널은 '처음이자 마지막', '마지막 생방송' 등 허위 타이틀로 당장 제품을 사지 않으면 더는 기회가 없을 것처럼 홍보해 놓고 일정 기간 후 같은 제품을 다시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별로는 롯데홈쇼핑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CJ온스타일 9건 △홈앤쇼핑 6건 △SK스토아 6건 △GS SHOP 5건 △신세계쇼핑 5건 △NS홈쇼핑 5건 △현대홈쇼핑 4건 △K쇼핑 4건 등이 이어졌다.
지속하는 심의 지적에 업계도 자정 노력 중이다. NS홈쇼핑은 방송 심의 규정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NS홈쇼핑은 기존 1회에서 4회까지 페널티를 차등 적용하던 방식에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강화했다. 단 한 번이라도 중대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도 최대 무기한 출연정지까지 페널티를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5월부터 방심위 법정제재 여부와 관계없이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방송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선제적으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이 개정됐다.
규정 개정으로 기존 내부 직원 외에도 외부 출연자를 제재 대상에 포함해 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했다.
쇼호스트와 게스트 등 방송 출연자는 방송운영팀 이관을 통해 제재 조치가 내려진다. MD, PD, QA 등 내부 직원의 경우 인사내규에 따라 인사위원회가 개최된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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