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이강인 인기 하늘을 찌른다…슈퍼스타 모두 제치고 유니폼 판매 1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골든 보이’ 이강인(22)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내 유니폼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가 나왔다는 보도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신입생’인 데다, ‘월드 클래스(월클)’로 평가받는 킬리안 음바페(24)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놀라운 일이다.

PSG 내부 소식에 능통한 암델라흐 불마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요르카(스페인)에서 2,200만 유로(약 315억 원)에 합류한 이강인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지금까지 PSG 내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를 살짝 앞지르는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이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새롭게 합류한 것을 고려하며 그야말로 대단한 일이다. 더구나 PSG에는 음바페를 비롯하여 마르키뉴스(29)와 우스만 뎀벨레(26), 마르코 아센시오(27), 루카스 에르난데스(27) 등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보유한 슈퍼스타들이 즐비한데, 이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기념할 만하다.

이강인은 앞서 지난 7월 PS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화려한 발기술과 날카로운 킥, 창의성 등을 앞세워 연일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공식전 39경기(선발 35경기) 동안 6골 7도움을 기록하면서 개인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더니 거액의 오퍼를 받으면서 이적을 단행했다.

당시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세계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PSG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고, 또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한 후 “승리에 대한 많은 열망과 갈증을 가지고 있다. 승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고, 또 가능한 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강인은 PSG 합류 후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던 데다, 지난달 중순에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을 이유로 아직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다. 지금까지 공식전 3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선 여전히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고, 유니폼 판매 1위에 오르면서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그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한 가운데 10월 A매치 평가전(튀니지·베트남)에서 A매치 데뷔골이자 멀티골, 그리고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채 PSG로 복귀해 앞으로의 활약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강인은 “앞으로 경기를 많이 뛸 수도 있고, 많이 못 뛸 수도 있고 어떤 상황이 올지는 아직 모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