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걱정마"… 전환점 맞은 11주년 '엑소'

김유림 기자 2023. 10. 2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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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엑소 멤버 디오와의 전속계약 종료를 알렸다.

SM은 "11월 초 도경수와 전속계약이 종료된다"며 "도경수와 논의해 앞으로도 엑소로서의 활동은 SM과 함께 하기로 했으며, 연기 및 개인 활동은 당사 출신 매니저가 독립해 설립한 신생 회사를 통해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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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EXO)의 전속계약 및 개인활동에 대한 소식으로 연일 떠들썩 하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느덧 데뷔 연차가 11년이 된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들이 개인활동, 소속사 이적 등의 소식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엑소 멤버 디오와의 전속계약 종료를 알렸다. SM은 "11월 초 도경수와 전속계약이 종료된다"며 "도경수와 논의해 앞으로도 엑소로서의 활동은 SM과 함께 하기로 했으며, 연기 및 개인 활동은 당사 출신 매니저가 독립해 설립한 신생 회사를 통해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경수는 SM 매니지먼트 이사 출신 남경수가 설립한 '컴퍼니수수'에서 새 출발할 예정이다.

하루 전날인 지난 17일에는 찬열과 세훈의 소속사 이적설이 돌았다. 한 매체는 이들이 엑소 활동은 SM에서 진행하지만 개인 활동은 연예기획사 iHQ의 전 대표이사이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고문을 맡고 있는 정훈탁 대표가 설립하는 회사와 계약을 맺는다고 보도했고, 이에 SM 측은 "찬열, 세훈의 소속사 이적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멤버 개인 활동에 한해 SM과의 전속 계약 하 멤버가 원할 경우, 멤버 본인이 세운 법인을 통해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 조건부 허락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세훈과 찬열은 엑소 유닛 그룹 'EXO-SC'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에 이은 엑소의 두 번째 유닛으 로 2019년 미니 앨범 'What a life', 2020년 정규 앨범 '10억뷰'를 발매했다. 그중 'What a life'는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유닛 성공 가능성을 확인케 했다.

올해로 데뷔 11주년을 맞이한 엑소는 2012년 시우민, 수호, 백현, 첸, 찬열, 디오, 카이, 세훈과 중국인 멤버 루한, 크리스(캐나다 국적), 레이, 타오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루한, 크리스 타오에 이어 레이까지 중국행을 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8인조 국내 라인업으로 결성됐다. 중국 멤버들의 잦은 이탈에도 흔들리지 않고 매년 '엑소 신드롬'을 펼쳐온 이들은 지난 6월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전속계약 효력정지 논쟁을 시작으로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엑소 정규 7집 '엑지스트' 발표를 코 앞에 두고 벌어진 전속계약 분쟁은 양측이 깊은 대화 끝에 전속계약 일부를 수정 및 협의하는 방식으로 사태를 종결했지만 이후 첸, 백현, 시우민이 개인 회사를 설립해 SM을 떠나기로 했다는 결별설이 재차 제기됐다. 백현의 경우 안무가 캐스퍼와 함께 원시그니처라는 이름의 개인 법인을 세운 사실도 알려졌다.

SM은 첸, 백현, 시우민과 결별설에 "신규 전속계약은 유효하고 엑소 그룹 활동도 계속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산 조건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회사와 합의한 바에 따라 첸백시 3인의 개인 활동도 가능하도록 해줬다"라고 세 사람이 SM 외부에서 개인 활동을 펼칠 가능성은 열어뒀다.

엑소를 두고 연이어 결별설,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팬들의 마음도 동요하고 있다. 더이상 완전체 엑소를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자 지난 19일 그룹 엑소의 리더 수호는 팬 플랫폼을 통해 "엑소 활동은 걱정 말거라"며 "수호가 책임진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엑소의 앞으로의 완전체 활동을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리더로서 직접 나선 것. 새로운 변화를 맞은 '엑소'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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