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 없을 땐 역시 낙지!…뻘낙지 성지 '서산 중리마을'로 여행가요

세종=오세중 기자 2023. 10. 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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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추워지고 기력이 떨어질 때 생각나는 보양식 중 하나가 '낙지'다.

또 중리마을만이 가진 체험 중 다른 하나는 감태 빼빼로 만들기다.

이 밖에도 중리마을 인근에는 서산9경 중 하나로 해발 200m 국사봉에서 내려다보이는 경관이 수려한 삼길포항이 있고 7.8km의 대호방조제는 크고 작은 섬 풍경을 즐기며 달리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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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체험휴양마을 기획] 충남편 ①
뻘낙지 축제에서 요리되고 있는 낙지 연포탕./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날도 추워지고 기력이 떨어질 때 생각나는 보양식 중 하나가 '낙지'다. 서해안에는 기력을 북돋을 힘센 뻘낙지의 성지가 있다. 충남 서산 중리마을이다. 올해 해양수산부가 '일등어촌'으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충남 서산은 태안반도와 당진 사이에 있다. 북쪽으로는 수천 마리의 생명이 살아 숨쉬는 세계 5대 청정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 남쪽으로는 철새들의 고장이자 자연환경을 연상케하는 천수만에 사이에 위치한 작은 어촌이 중리마을이다.

가로림만 안쪽에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아늑하고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보전하고 있다. 이곳의 갯벌은 말 그대로 바다가 선사하는 자연 그 자체다.풍부한 영양분을 먹고 자란 바지락과 굴, 뻘낙지, 주꾸미, 우럭, 붕장어 등 수산물이 일품이다.

중리마을 바닷가에서 관광객이 갯벌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중리마을은 자연친화적인 고즈넉한 여행지지만 가을만 되면 축제로 시끌벅적해진다. '뻘낙지 먹물축제'가 가을과 초겨울 사이에 열린다.

축제가 시작되면 낙지 맨손잡기, 낙지요리 시식, 바지락 캐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낙지 맨손잡기는 축제의 대표적 프로그램. 낙지와 왕새우, 장어 등 다양한 어종을 뻘물이 담긴 대형 풀장에 풀어놓고 대회가 시작되면 요란한 낙지 사냥이 시작된다. 물고기 손질은 마을에서 무료로 해주고 셀프요리 코너에서 직접 요리를 해 자신이 잡은 낙지를 맛볼 수 있다.

중리마을에도 다른 서해 바닷가와 마찬가지로 갯벌체험, 좌대낚시 체험이 있지만 중리마을에만 있는 특별한 체험도 있다.

마을 곳곳을 누비는 귀여운 마스코트인 깡통 열차가 그 중 하나다. 깡통열차는 TV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중리마을에 들렸다면 꼭 깡통 열차를 타고 마을을 한 번 돌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중리 깡통열차./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또 중리마을만이 가진 체험 중 다른 하나는 감태 빼빼로 만들기다. 지역 특산물인 감태를 활용해 '감태 빼빼로 만들기' 실내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달달한 맛이 나는 이끼'라는 뜻의 감태는 중리마을의 고급 특산물이다. 미네랄, 칼슘, 칼륨, 비타민 등 바다의 영양소가 흠뻑 들어가 있는 감태는 양식은 불가능하고 오롯이 자연산으로만 채취할 수 있다. 감태는 12월~3월 겨울 갯벌에서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 여행지로 중리마을을 찾으면 감태를 채취하는 광경도 볼 수 있다.

감태 초콜릿 만들기./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현재는 감태를 말려 만든 가루로 초콜릿 만들기 체험도 개발해 진행하고 있으며 이런 체험들은 여행객들에게 생소한 감태를 친근감 있게 소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아울러 마을에서 직접 운영하는 캠핑 카라반으로 최대 5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침대, 화장실, 주방, 취사도구, 에어컨 등 숙식에 필요한 모든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고 외부에서는 맛있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나무 데크가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중리마을 인근에는 서산9경 중 하나로 해발 200m 국사봉에서 내려다보이는 경관이 수려한 삼길포항이 있고 7.8km의 대호방조제는 크고 작은 섬 풍경을 즐기며 달리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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