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시민’ 신혜선 “8살 어린 이준영, 나보다도 훨씬 성숙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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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번 생에도 잘 부탁해', '철인왕후' 등에서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잇달아 선보여 '로코 퀸'으로 활약했던 배우 신혜선(34)이 스크린을 통해 '액션 퀸' 자리까지 노린다.
감춰뒀던 '액션 본능'에 눈을 뜨게 한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제작 스튜디오N)을 통해서다.
170cm가 넘는 큰 키와 길쭉길쭉한 팔다리 덕에 "액션 그림이 잘 나올 것 같다"는 주변의 격려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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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 기대는 착각, 모든 액션 숙지해
복싱에 레슬링까지 카타르시스 느껴
불의를 못참는 소시민에게 대리만족”
25일 개봉하는 영화에서 그는 고양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집안의 재력을 무기 삼아 학교폭력, 교권 침해 등을 일삼으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학생 한수강(이준영)을 응징하는 기간제 교사 소시민 역을 맡았다. 통쾌한 응징을 위해 복싱 및 각종 발차기, 프로레슬링 기술까지 연마했다는 그는 1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기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며 웃었다. ●“운동도 못하는 몸치, 액션 어려웠죠.”
생애 첫 액션 연기지만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부담감이 전혀 없었다. 대부분의 액션 장면에서 고양이 가면을 쓰기 때문에 모든 액션을 직접 할 필요는 없겠다 싶어 “가뿐한 마음”마저 들었다고 솔직하게 돌이켰다. 하지만 모든 게 그의 착각이었다.
“물론 더 좋은 그림을 위해 스턴트 배우분이 많이 도와주셨지만 모든 액션 동작이나 합을 다 숙지했어야 했죠. 제가 직접 하지 않는 액션신까지 모두 배웠어요.”
170cm가 넘는 큰 키와 길쭉길쭉한 팔다리 덕에 “액션 그림이 잘 나올 것 같다”는 주변의 격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몸치’라고 불릴 만큼 몸을 잘 쓰는 편이 아닌” 그에게 액션 수업 과정은 쉽지 않았다.
“키 크고 팔다리가 길어도 저처럼 코어(근육)가 없는 사람은 흐물거리기만 하더라고요. 하하! 영화 촬영 종료 후에는 운동 훈련 전부 싹 중단했어요. 배운 게 아까워서 태권도를 배워볼까 생각하긴 했는데, 작품이라는 목표가 사라지니까 필요성을 못 느끼겠더라고요.” ●“불의 보고 못 참는 캐릭터, 나와 달라 더 매력”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고 결국 행동에 나서게 되는 소시민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꼈다는 그는 “실제 상황에서 나는 불의의 상황을 보더라도 어쩔 수 없이 참고 넘어갈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현실에 저는 시민이처럼 싸움도 잘하고 센 사람이 아니니까요. 저는 뼈도 약한걸요? 하하! 불의의 상황을 목격한 적은 없지만 목격하더라도 저는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진 못했을 거예요. 아마 대부분이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요? 그래서 모두가 가슴에 품은 용기를 꺼내 보이게 하는 이 영화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안하무인 학생 한수강을 연기한 이준영과는 영화 속에서 내내 치고 박고 싸우기만 했지만 현실에서는 절친한 누나 동생 사이다. “나보다 8살이나 어리지만 훨씬 성숙한 친구”라면서 “못된 연기를 하다가 마음이 안 좋아 눈물을 흘릴 만큼 마음도 여리다”고 말했다.
“저희 둘 뿐만 아니라 서로의 가족끼리도 다 엄청 친해요. 저희 아빠랑 준영이 외삼촌이 친한 친구거든요. 출연을 결정하고 나서 알게 됐어요. 정말 신기하죠? VIP시사회 때도 저희 가족과 준영이네 가족이 다 오셔서 다 함께 인증사진도 찍었다니까요!”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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