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경력 151년' 디바들을 모았다 "놀라운 일을 하고 싶다"

김원겸 기자 2023. 10.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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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영이 '골든걸스'를 이끄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제공|KBS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뭉친 '골든걸스'를 손수 기획한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는 KBS2 신규 예능 프로그램 '골든걸스'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의 디바 데뷔 프로젝트로 박진영 프로듀서가 아이디어를 내고 음악을 작업하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자 네 사람의 경력을 합치며 모두 151년.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이들이 '어벤저스 그룹'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KBS 드라마 '프로듀사'와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뮤직뱅크' 등을 연출한 양혁 PD와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라우드'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최문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런 가운데 박진영이 자신이 기획하고 출연자를 섭외한 '골든걸스'에 대한 각별한 기대를 드러냈다.

박진영은 '골든걸스' 탄생에 대해서 "방송국에서 제안을 받은 게 아니라 내가 직접 방송국에 연락한 프로젝트"라면서 "방송국에 내가 먼저 제안을 했기 때문에 정말 놀라운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이 4명이 원래 잘하던 걸 적당히 섞어 놓는 게 아니라 진짜 융화가 돼서 한 팀이 되는 놀라운 변화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멤버를 구성한 것에 대해 "넷 다 노래를 굉장히 굉장히 잘하는데 내가 프로듀스하고 싶은 스타일로 잘하고, 나와 취향과 뿌리가 같은 상태에서 잘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목소리를 가지고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분들이다. 사실 노래를 정말 잘하시는 분들은 많지만 취향이나 스타일에서 나와 교집합이 큰 분들은 별로 없는데, 이 네 분은 뭘 해 보고 싶은 부분들이 많고, 하면 잘 될 것 같고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단언했다.

박진영은 멤버들 각각의 장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멤버 중 맏언니인 인순이에 대해서는 "나이가 있어도 핑계가 없다. '아, 내 나이가 이래서 삭신이 쑤셔서'라고 하지 않고 '춤 잘 춰야지, 노래 잘해야지'라고 말한다. 몸만 유연한 게 아니고 생각이 유연하다. '그건 말이야, 나 때는 말이야'라고 하지 않고 '어머머 그러네. 나 그거 어떻게 할 수 있어?'라고 말한다. 마인드가 겸손하고 젊어서 존경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 "과거 '또'라는 노래를 녹음하는데 성량, 감성, 정확도, 음정 다 완벽해서, 정말 좋은 의미로, 노래하는 기계 같은 느낌이 들었다. 너무 탁월해서 사람인가? 이런 느낌이 들 정도였다"며 인순이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어 박미경에 대해서는 "노래를 말도 안 되게 잘한다. 옆에서 흥얼거리면 '내가 가수 해도 되나?' '저런 목소리를 가진 사람만 가수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다. 고음과 댄스 음악의 경험자라는 장점이 있다. 우리가 하려는 음악과 가장 비슷한 음악을 했기 때문에 기대된다"며 '골든걸스'의 방향점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신효범에 대해서 "노래 선수다. 인간계가 아니다"라고 단언한 후 "타고난 보컬이며 감정전달력이 너무 좋다. 성악 훈련을 받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기초가 너무 튼튼하고 소울풀한 감성, 음악 취향이 나와 닮아서 굉장히 기대된다"고 말해 기대되는 1순위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가장 의외의 멤버로 꼽히는 이은미에 대해서는 "은미 누나는 내가 스스로를 딴따라라고 부르지만, 이 누나의 공연 모습은 좋은 의미로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굉장히 거칠고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날 것의 매력이 있어서 저 재능을 가져다 뭔가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내가 그림을 그리면 그 그림으로 전혀 다르게 보여줄 것 같은 즉흥성이 가장 탐나고 기대된다"라고 밝혀 즉흥적인 이은미가 박진영과 만났을 때 어떤 결과를 만들지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박진영은 이들이 함께 있는 모습만으로 '곡을 잘 쓰고 싶다. 자신 있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지금의 K팝을 프로듀스하는 우리 세대가 있게 해준, 우리 윗세대의 뛰어난 아티스트들을 소개함으로서 K팝이 어떤 흐름을 가지고 왔는지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가요계 시장이 조금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 KBS2 '골든걸스'는 10월 2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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