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마감, 파월 발언 영향...다우 0.75% ↓

정미하 기자 2023. 10. 2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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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경고하면서 국채수익률이 또 급등한 영향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진 뒤에도 한동안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흐름이 바뀐 끝에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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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경고하면서 국채수익률이 또 급등한 영향이다.

1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의 주요 3대 지수는 장 중반까지 상승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진 뒤에도 한동안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흐름이 바뀐 끝에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자치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설치된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테슬라 등 기타 기업이 엇갈린 실적을 보고하면서 36.60p(0.85%) 하락한 4278.0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0.91p(0.75%) 내린 3만3414.1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28.13p(0.96%) 밀린 1만3186.17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파월 의장이 이날 뉴욕경제클럼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 몇 달간의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

파월 의장의 이런 발언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주면서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전 세계 시중 금리의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전일 대비 0.08%p 급등해 4.99%까지 오르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4.98%로 마감했다. 연준 금리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5.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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