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즈버거 NYT 회장 “가짜뉴스, 굉장히 음흉한 표현”

김용출 2023. 10. 2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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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사진) 뉴욕타임스 회장은 19일 최근 언론계의 화두인 '가짜뉴스(fake news)'와 관련해 용어 자체가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disinformation)'라는 용어로 바꿔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즈버거 회장은 이날 언론 자유를 주제로 한 서울대 국제협력본부 초청강연에서 "나는 '가짜뉴스'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그것은 굉장히 음흉한(insidious)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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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자유’ 주제 서울대 초청 강연
‘잘못된 정보’로 용어 변경 주장
방한한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사진) 뉴욕타임스 회장은 19일 최근 언론계의 화두인 ‘가짜뉴스(fake news)’와 관련해 용어 자체가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disinformation)’라는 용어로 바꿔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즈버거 회장은 이날 언론 자유를 주제로 한 서울대 국제협력본부 초청강연에서 “나는 ‘가짜뉴스’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그것은 굉장히 음흉한(insidious)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를 돌이켜보면 ‘가짜뉴스’, ‘국민의 적(enemy of the people)’이라는 표현은 나치 독일, 스탈린의 소련 등 인류 역사의 끔찍한 순간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이런 용어들은 독재자들이 독립적인 언론을 제거하고 나라를 통제하는 데 쓰였다”고 비판했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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