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VR 기기, 곧 출시되나 [글로벌 비즈]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김정연 기자

▲美 연방통신위원회, 구글·메타·애플 모바일 VR 승인
▲EU, 화이자의 암 치료제 개발 기업 '시젠' 인수 승인
▲"유럽서 '엑스' 철수 방안 논의"…머스크 부인
▲메타·틱톡에 '가짜뉴스 규제법' 위한 조처 제출 요구

글로벌 비즈입니다.

◇ 美 연방통신위원회, 구글·메타·애플 모바일 VR 승인

차세대 모바일 VR 기기를 개발 중인 구글과 메타, 애플이 기기를 판매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인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지시간 19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는 만장일치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연방통신위원회 측은 "해당 기기는 우리가 새로운 웨어러블 기술을 개발하고 전파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승인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구글과 메타, 애플이 개발 중인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연결해 쓸 수 있는 이동식 가상현실 안경인데요. 특히 차량과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 내비게이션 이용 등에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EU, 화이자의 암 치료제 개발 기업 '시젠' 인수 승인

EU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암 치료제 개발 기업 '시젠' 인수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9일 EU 집행위원회는 양사의 기업결합이 암 치료제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이를 조건 없이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젠은 암세포를 직접 겨냥하는 항체-약물 접합체 타입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3월 시젠을 430억 달러, 우리 돈 약 56조 원에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미 연방거래위원회 FTC의 심사도 무리 없이 통과된다면, 인수 절차는 내년 초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는 인수가 끝나면 해당 분야에서 오는 2030년까지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유럽서 '엑스' 철수 방안 논의"…머스크 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인 옛 트위터, '엑스'가 유럽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뉴스가 나온 가운데 머스크가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경제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머스크가 유럽에서 엑스의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엑스가 EU로부터 가짜 뉴스를 가장 많이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지목됐다는 것이 그 근거입니다.

해당 보도가 나온 직후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엑스의 유럽 철수설은 완전히 거짓"이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엑스가 실제로 유럽에서 서비스를 중단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메타·틱톡에 '가짜뉴스 규제법' 위한 조처 제출 요구

EU가 엑스에 이어 메타와 틱톡에 대해서도 '가짜뉴스 규제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섭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EU 집행위원회가 현지시간 19일 메타와 틱톡에 각각 디지털서비스법을 준수하기 위해 취한 조처를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엑스에 비슷한 요청을 보낸 지 약 일주일 만인데요.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조사에 대해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에 따른 불법 콘텐츠와 허위 정보 유포 방지를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틱톡에는 10대 이용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폭력적 콘텐츠 확산 방지 조처뿐 아니라, 미성년자 보호와 혐오 발언 확산에 대해서도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양사 모두 집행위가 정한 시한 내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출하지 않거나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과징금이 부여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