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잃은지 오래인 ‘V-클래식 매치’…올시즌엔 달라야 한다[강예진의 강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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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에는 달라야 한다.
V-클래식 매치는 지난 2016~2017시즌부터 정식 명칭이 붙었다.
지난 14일부터 막 올린 2023~2023시즌 V리그 개막 4경기 관중은 지난시즌과 비교해 소폭 늘어났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시즌 첫 V-클래식 매치는 오는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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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올시즌에는 달라야 한다. ‘부활’이 절실하다.
V리그에서 가장 대표적인 매치업은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V-클래식 매치’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면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두 팀은 프로리그 출범 전 슈퍼리그 시절부터 서로를 견제하는 등 숱한 이야기를 써냈다. 삼성화재 왕조 시절, 그들의 독주 체제를 막을 유일한 대항마로 현대캐피탈이 가장 많이 언급된 이유다.
V-클래식 매치는 지난 2016~2017시즌부터 정식 명칭이 붙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양 팀 모두 중상위권에 위치해, 치열한 시즌을 보냈다. 해당 시즌에는 4승2패로 현대캐피탈이 우위에 있었고, 2017~2018시즌에는 3승3패로 팽팽했다. 2018~2019시즌(4승2패)과 2019~2020시즌(3승2패)도 현대캐피탈이 상대전적에서 앞섰지만 경기가 일방적으로 흘러가진 않았다. 관중몰이도 자연스럽게 됐다. 좀처럼 표를 구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상황은 2020~2021시즌부터 조금씩 달라졌다. 내리막을 탄 삼성화재가 시즌 6승밖에 수확하지 못했던 시즌인데, 현대캐피탈이 5승1패의 절대적인 우위에 올랐다. 6경기 가운데 4경기가 셧아웃 경기였다. 지난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6전 전승을 기록했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허무했다. 기대를 모으는 매치업이 되어야 할 양 팀의 경기는 관심도가 떨어진 ‘시시한 경기’로 전락했다.
2016~2017시즌만 하더라도 평균 관중 3000명대였는데, 2021~2022시즌과 지난시즌까지 평균관중은 2시즌 연속 1500명대로 확 줄었다. 남자부 전체 평균 관중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V리그 최고의 라이벌로 꼽혔던 두 팀의 경기에 관심이 가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를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만큼 흥미롭지 않은 매치업이라는 뜻이다.
이제는 달라야 한다. 일방적이거나, 예측 가능한 승부보다는 흥미를 자극하는 내용이 중요하다. 지난시즌 최하위였던 삼성화재는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에디와 외국인선수 요스바니를 뽑았다.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 또 시즌 전초전인 KOVO컵에서도 성과를 냈다. 19일 치른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3-2로 제압하면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현대캐피탈 역시 마찬가지다. 하위권을 전전하다 지난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한 리그에서 ‘스토리’ 있는 매치업은 흥행을 주도할 수 있다. 프로축구 K리그만 하더라도 ‘동해안 더비’, ‘현대가 더비’, ‘수원 더비’, ‘낙동강 더비’ 등 여러 더비가 존재한다. 일단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부터가 다르다. 또 ‘더비’라는 단어 자체에서 흥미로움을 유발함은 물론, 팬들 간의 경쟁 등으로 인해 관중몰이가 자연스레 이뤄진다. ‘V-클래식 매치’의 부활이 절실한 이유다.
지난 14일부터 막 올린 2023~2023시즌 V리그 개막 4경기 관중은 지난시즌과 비교해 소폭 늘어났다. 지난시즌 9140명에서 올시즌은 총 1만734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국제 경쟁력을 잃으면서 인기 하락과 더불어 리그에까지 타격이 있을 거라 우려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이제는 V-클래식 매치가 앞장서야 할 때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시즌 첫 V-클래식 매치는 오는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관전 포인트를 하나 더 붙인다면, 지난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올시즌부터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는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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