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역사 이야기 해볼까요?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2023. 10. 2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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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만나서 이야기하면 안 되는 주제가 윤석열 정부 들어 한 가지 더 늘어났다.

정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으로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이 높아지는 기미가 보였다.

일단 역사를 전공한 연구자들이 좀 쉽게 접근할 만한 대중서를 추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한국 근현대사를 다루되 한국전쟁, 독립운동, 여성, 어린이 독자 등의 키워드로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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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은 〈시사IN〉 기사의 뒷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담당 기자에게 직접 듣는 취재 후기입니다.

가족끼리 만나서 이야기하면 안 되는 주제가 윤석열 정부 들어 한 가지 더 늘어났다. 정치, 종교 그리고 역사. ‘역사를 읽는 시간’을 기획한 임지영 기자는 어떤 책을 추천할까?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정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으로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이 높아지는 기미가 보였다. 개인적으로 이 시기의 역사를 좀 뿌옇게 인식하고 있기도 해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파보면 좋을 것 같았다. 홍범도 장군을 다룬 책들이 서점가에서 재조명받기도 했다.

필자 섭외 등 어려움은 없었나?

요즘 출판사에 연락해도 개인 번호를 잘 알려주지 않는다. 메일을 주고받느라 조금 더뎠으나, 청탁하고 싶은 분들에게 대체로 닿을 수 있었다. 일단 역사를 전공한 연구자들이 좀 쉽게 접근할 만한 대중서를 추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또 역사책을 주로 만들어온 편집자, 어린이 역사책 작가, 역사소설가, 출판평론가 등에게 추천을 받았다. 한국 근현대사를 다루되 한국전쟁, 독립운동, 여성, 어린이 독자 등의 키워드로 나누었다. 같은 주에 김이경 작가의 글을 받았는데 마침 역사책을 다루어서 통했나 하는 마음이 들어 답장을 했다.

임지영 기자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독립운동 열전〉은 복수의 필자가 추천한 책이다. 독립운동을 다룬 여타 책과 달리 사회주의를 배제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많이 알려진 독립운동가보다 무명의 헌신에 주의를 기울였다. 연구자들이 대중의 눈높이에서 쓴 책이 귀하기도 하고 잘 읽히기도 해서 추천한다.

장일호 기자 ilhosty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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